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 스타디움인 도쿄 신주쿠(新宿) 소재 국립경기장 전경. 연합뉴스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경기장 관중 상한이 1만 명으로 결정됐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5자 협의를 갖고 관중 상한선을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 명으로 공식 결정했다.
예를 들어 경기장 정원이 1만 명이면 5천 명까지, 2만 명 이상이더라도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 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게 될 경우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를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상태에 따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 등 전국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오키나와(沖繩) 현을 제외한 나머지 9곳에 선포됐던 긴급사태를 이날 해제했다.
다만 이중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자체는 다음 달 11일까지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낮은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