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직 당직자의 지적으로 '윤석열 X파일' 의혹이 확산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적극 엄호하면서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비전 전략을 담당하던 분이 우리 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를 곤경에 빠뜨렸다. 큰 싸움을 앞두고는 내부의 적부터 단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미경 최고위원은 "윤석열 X파일이 사실인 것처럼 확인해 주는 역할을 자처했다. (의혹을 제기한) 장성철 씨 아군 맞나?"고 의문을 던졌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 위원을 지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파일을 입수했다.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