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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혼혈 파이터 '코리안 마우이' 오일학의 진심



스포츠일반

    19세 혼혈 파이터 '코리안 마우이' 오일학의 진심

    오일학(오른쪽) 자료사진. 로드 FC 제공

     


    "어머니는 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힘들게 저희 가족을 먹여 살리셨습니다. 필리핀분이시라 더 힘드셨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언제나 가족만 걱정하면서 지내오셨습니다."

    2002년생 '코리안 마우이' 오일학(19)은 다음 달 3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에서 열릴 로드 FC 058에서 황인수(27)와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이번 타이틀전은 로드 FC 역대 최연소로 타이틀전으로 오일학은 만 19세 1개월 6일의 나이로 경기에 나선다. 만약 오일학이 챔피언에 등극하면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세운 로드 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만 22세 11개월 22일)을 갈아치우게 된다.

    로드 FC는 21일 대회를 앞둔 오일학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 다운 글을 공개했다. 오일학은 "오퍼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매일 매일 운동에만 전념해서 달려오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발전시키면서 시합준비 준비하고 있다"며 "훈련량이 많아 근육통이 생길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일학 자료사진. 로드 FC 제공

     


    오일학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파이터다. 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홀로 형과 오일학을 키웠다. 오일학이 이번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어머니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힘들게 저희 가족을 먹여 살리셨다"며 "필리핀분이시라 더 힘드셨을 텐데, 힘든 내색하지 않고 언제나 가족만 걱정하면서 지내오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챔피언이 되면 어머니께 꼭 효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종합 격투기를 해왔기 때문에 반드시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일학은 그동안 어머니가 자신이 다치는 걸 싫어해서 경기도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잘하고 힘내라는 응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필리핀, 그리고 한국에 있는 저의 가족들도 항상 응원해주셔서 이번 시합은 어머니를 비롯한 도움 주신 분들, 응원해주시는 분들 생각해 죽어라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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