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말 좌월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AF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26)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미국 전역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5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5 대 5로 맞선 8회 2점 홈런을 날리며 7 대 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휴스턴과 원정 이후 터진 시즌 4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할9리에서 2할1푼3리(155타수 33안타)로 끌어올렸고, 시즌 20타점째를 기록했다.
당초 김하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간판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5회초 수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김하성이 곧바로 대수비로 나왔다.
6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8회 승부처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히스 헴브리의 시속 143km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5 대 5 팽팽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한 방이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1사 1루에서 상대 제시 워커의 타구를 잡아 2루를 밟은 뒤 1루 송구까지 병살타를 만들어 경기를 끝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폭스(FOX) 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돼 더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