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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실명 위기' 장애인 병원 대신 감옥으로 보내



아시아/호주

    미얀마 군부, '실명 위기' 장애인 병원 대신 감옥으로 보내

    • 2021-06-12 14:17

    22살 대학생 시위 참가했다가 군경 폭력 진압에 오른손도 절단
    인권단체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따라 치료부터 해야"
    유엔 인권최고대표 "군부, 아세안 합의 이행 의지 없어" 비난

    실명위기에 놓인 리앙 표 아웅. 이라와디 사이트 캡처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눈을 다쳐 실명 위기에 놓인 대학생이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구치소에 수감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중부의 마궤 공대 재학생인 리앙 표 아웅(22)은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구치소로 이송됐다.

    아웅은 지난 3월 27일 마궤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에 참가했다가 군경의 진압 과정에서 크게 다쳐 현재 오른쪽 눈에서 고름이 나오고 오른쪽 손은 절단됐다.

    또 여러 발의 고무탄을 다리에 맞아 거동 조차 어려운 상태다.

    군경은 시위 현장에서 그를 붙잡아 군 병원으로 옮긴 뒤 곧바로 선동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아웅은 눈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실명 위기에 처했지만 결국 지난 7일 마궤 교도소로 옮겨졌다.

    아웅의 형은 "눈에서 고름이 나와 양곤의 안과 병원에서 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감옥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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