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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코로나' 앞에서 방역모범 중화권도 흔들



아시아/호주

    '진격의 코로나' 앞에서 방역모범 중화권도 흔들

    대만 최근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1천 명 넘겨
    19일 0시부터 국경폐쇄…유효한 거류증 없으면 입국금지
    싱가포르도 상황 악화…홍콩과 트래블 버블도 연기
    中도 소규모 감염 지속
    백신 접종 속도 높이는 효과도 있어
    17일 하루 2천만 건, 누적 4억 2천만 건 접종

    SCMP 캡처

     

    대만에서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에서 300명씩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간에 격리 없이 여행하는 트래블 버블도 싱가포르의 코로나 상황 악화로 또 연기됐고 중국에서도 소수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등 중화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대만은 자타가 공인하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었다. 하지만 18일 240건의 지역 확진 사례가 새로 보고됐고 사망자도 두 명 나왔다.

    앞서 15일, 16일, 17일의 지역감염 사레는 각각 180건, 206건, 333건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 사례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확진사례 2260건의 절반 가량이 최근에 발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최근 확진자의 대부분은 수도 타이베이와 인근 신베이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지역은 방역등급이 3단계로 올라갔고 18일부터 28일까지 모든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다.

    대만은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19일 0시를 기준으로 유효한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여행객의 환승도 중단된다.

    대만의 코로나 백신 접종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다. 20여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았을 뿐이다. 대만 정부는 부랴부랴 미국 등과 백신 확보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지난 16일 방역조치를 강화한 싱가포르의 한 푸드코트의 모습. 연합뉴스

     

    대만만큼은 아니지만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상황도 만만치 않다.

    지난 16일 신규 확진자 49명 중 지역감염 사례가 38명으로 1년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중 17명은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고 17일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사례가 11건 보고되면서 도시에 비상이 걸렸다.

    싱가포르의 코로나 상황 악화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홍콩과 시행하기로 했던 격리 없이 상대국을 여행하는 트래블 버블은 다음달 13일 이후로 연기됐다. 코로나19 여파로 8월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던 세계경제포럼도 결국 취소됐다.

    중국에서도 17일 하루에 4명의 확진자와 2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소규모 감염이 주춤하던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매일 발표하는 통계에 따르면 17일 현재 누적 백신접종 횟수는 4억2천만 건을 넘겼다. 17일 하루에 2천만 건의 접종이 이뤄져 일일접종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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