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최채흥이 15일 LG와 원정에 선발 등판해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삼성
6년 만의 왕조 부활을 노리는 삼성의 1위 수성이 위기를 맞았다. LG와 NC가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4 대 4 대승을 거뒀다. 전날 4 대 3 신승까지 3연승을 달렸다.
이달 초 대구 원정에서 싹쓸이를 당한 LG는 설욕의 스윕을 노린다. 시즌 전적 2승 3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20승(15패) 고지를 밟은 LG는 삼성(21승 15패)을 0.5경기 차로 쫓았다. NC 역시 창원 홈에서 KIA를 7 대 3으로 누르고 5연승으로 LG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LG는 2년차 우완 선발 이민호가 6이닝 5탈삼진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2패)를 거뒀다. 2주 전 대구 원정에서 4이닝 5피안타 7실점 패전의 아픔을 씻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2루타 2방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 결승 희생타를 때린 김현수를 대신해 투입된 신민재와 이천웅 등 다른 외야수들도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포수 유강남도 3점포, 로베르토 라모스도 1점 홈런으로 거들었다.
삼성은 좌완 선발 최채흥이 4⅔이닝 3탈삼진 5피안타 4사사구 7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이원석의 7회 시즌 3호 홈런 등으로 영패를 면했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단독 1위로 나선 NC 에런 알테어. NC 다이노스
NC는 KIA와 홈 경기에서 0 대 2로 뒤진 1회말 권희동의 솔로포와 에런 알테어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알테어는 시즌 12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석민은 7회 좌월 2점 쐐기포를 날렸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 홈에서 한화를 15 대 1로 대파했다. 대만에서 뛰다 복귀한 지난해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5⅔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최하위 롯데는 kt와 사직 홈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안았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한 나균안이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롯데 불펜은 4 대 0으로 앞선 7회 2점, 8회 3점을 내주며 졌다.
SSG와 두산의 인천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16일 오후 2시부터 더블 헤더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