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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김부겸 청문보고서…야당은 발끈, 여당은 격론



국회/정당

    꼬이는 김부겸 청문보고서…야당은 발끈, 여당은 격론

    국민의힘 "형식적인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않겠다"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특위 소집…대응책 궁리
    文대통령 4주년 담화 두고도 여야 실랑이 이어져
    '임·박·노' 거취 문제 두곤 민주당 의총서 '갑론을박'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놓고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기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인 10일 국민의힘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마저 거부하면서 여야 실랑이가 이어졌다.

    ◇ 野 '총리 인준 거부'에 與, 단독으로 청문회 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야당이 사퇴를 요구하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겠다며 반발했다.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형식적인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넣어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무책임한 생떼'라며 야당을 몰아세웠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협치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과 양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금 전 인사청문특위를 단독 소집해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 '임·박·노' 거취 두고 與 의총서 갑론을박

    여야는 문 대통령의 4주년 특별연설 전체를 놓고도 대립각을 이어갔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국난극복, 경제성장,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담아낸 담화였다"며 추켜세웠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본질을 왜곡했다며 반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4년의 실정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은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최종 입장을 수렴했다.

    당내에선 민심을 반영해 '지명 철회'를 건의해야한다는 자성론과, 문 대통령의 정권 말기 레임덕을 우려해 단독 임명을 강행해야한다는 완강론이 치열하게 맞서는 양상이다.

    당 지도부는 의총에서 논의된 의견을 정리해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이날 청와대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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