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이 선출됐다.
송 신임 당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송 신임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당원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며 "홍영표 후보님의 개혁에 대한 열정, 우원식 의원님의 민생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해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에 고통 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당의 자랑스러운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에 선출된 송영길 의원. 연합뉴스
송 신임대표는 "민주당의 깃발을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당에 애정을 가진 국민 여러분! 우리 함께! 제4기 민주 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합시다!"라며 차기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송 신임대표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던 홍영표 후보는 35.01%를 득표했고, 우원식 후보는 29.38%의 지지를 얻어 낙선했다.
송 신임대표를 도와 지도부를 이끌 최고위원 5인에는 김용민(초선)·강병원(재선)·백혜련(재선)·김영배(초선)·전혜숙(3선) 의원 순으로 뽑혔다.
이번에 구성된 신임 지도부는 곧바로 임기를 시작해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총지휘한다.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일반 당원 5%의 비율로 각각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