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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아우르는 광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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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아우르는 광역철도'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로 서울에서 충남 홍성까지 48분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 가능해져

    대전과 세종, 충북의 주요 도시를 잇는 광역철도망이 깔린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했던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로 충남 홍성에서 48분 만에 서울에 도착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안'을 보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망이 반영됐다.

    대전시 제공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은 신설하고, 나머지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한다. 전체 구간은 광역철도로 건설하게 된다.

    청주공항을 중심축으로 세종과 대전을 잇는 새로운 교통망이 깔리는 것이다.

    청주공항에서 오송-조치원-신탄진으로 연결되고, 또 하나는 청주공항에서 오송-조치원-세종청사-반석역(대전 도시철도 1호선)으로 이어진다.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90분이 걸렸는데, 광역철도망을 이용하면 43분이면 된다.

    단절됐던 충청권과 호남을 연결하기 위한 대전 가수원-논산 직선화 사업도 반영됐다.

    충남도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은 "계룡~강경(34.5㎞)간 노선도 반영돼 대전시를 중심으로 '충청권 광역철도(116.9㎞)'망이 모두 구축됐다"며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의 초석이 마련돼 '충청권 메가시티'구축과 충청권 상생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제공

     

    서해안과 서울을 한 번에 이어달라는 충남의 현안사업도 해결됐다.

    정부 계획안에 서해선과 경부선을 연결해 고속철도를 달리게 하는 안이 담겼는데, 2시간21분이던 충남 홍성에서 서울까지 소요시간이 48분으로 줄어든다. 서울에서 충남 서천까지도 기존 1시간43분에서 1시간21분으로 단축된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은 "당초 서해선의 종착역이 여의도였는데, 현재 여의치 못해 서해안 지역에서 수도권 연결이 어렵다"며 "이 사업은 서해선 일부를 경부선과 연결해 서울역과 용산역까지 가게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경부고속선과 서해선을 연결하면 기존 장항선은 물론, 서해선 모두 고속열차를 통한 서울 직결이 가능해졌다"며 "충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고 환황해권 시대를 맞는 충남의 더 큰 미래를 향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세종과 서울을 잇는 철도망은 이번 계획에 빠졌다.

    세종시는 당초 정부세종청사 중심부에 ITX 세종역을 건설해 별도 환승 없이 서울역까지 7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는 철도망 계획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부세종청사와 조치원·오송 간 연결은 ITX 세종선의 실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를 반영해 예비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하철과 열차를 병행 운행하는 방안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와 내포-태안 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대산항 인입철도는 이번에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4개 사업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국토부는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상반기 안으로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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