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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김영춘…경선 득표율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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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김영춘…경선 득표율 67.7%

    권리당원·일반시민 모두 70% 안팎 지지…결선 투표 없이 후보 확정
    김영춘 후보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 임할 것…대역전극 보여주겠다"
    "국민의힘은 불법 사찰 세력…또다시 부산 맡길 수 없다" 공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송호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김 후보는 "모든 능력과 경험을 다 쏟아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고 부산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영춘 예비후보 67% 득표…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선출

    더불어민주당은 6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김영춘 예비후보를 선출했다. 송호재 기자

     

    민주당 부산시당은 6일 오후 5시 30분 시당사에서 '부산시장 경선 결과 발표 대회'를 열고 김영춘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부터 당원 50%와 일반시민 50% 비율로 진행된 후보 선정 투표 결과 합계 67.74% 지지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ARS 투표에서 66.23%를 득표했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가상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76.14% 지지를 얻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득표에 신인 가산점을 더해 25.12%를 득표해 2위를 자치했다. 박인영 예비후보는 최종 득표율 7.14%로 3위에 그쳤다.

    ◇ "위기의 부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출마…"국민의힘은 불법 사찰 세력"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6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김영춘 예비후보를 선출했다. 송호재 기자

     

    김 후보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기회를 주신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함께 경쟁한 두 후보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들 뜻을 선거 과정에 반영하고 실현하겠다"라며 향후 본 선거 과정에도 힘을 실어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 시장 잘못으로 시작된 선거인 만큼, 불리한 선거라고 말리는 분이 많았다. 하지만 부산 상황이 너무나 어렵고 절박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라며 "그 결과 불과 두 달 만에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 역전승의 순간을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또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과 경제 활성화 등 기존 공약을 강조하며 "힘 있는 일꾼 시장, 모든 능력과 경험을 다 쏟아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고 부산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부산이 어려운 이유는 국민의힘 출신 시장들 때문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국민의힘을 '불법 사찰을 자행한 세력'이라고 언급하며 본선 상대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이 부산을 이끄는 동안 인구는 50만명이 감소했고, 대학은 위기에 빠졌으며, 자영업자들은 아우성치고 있다"라며 "그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을 중단시키고, 불법 사찰을 자행했던 세력이다. 그들에게 부산을 맡기는 것은 부산시민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50% 넘을까?" 우려 불식하고 압도적 지지 받아…당심 결집할 듯

    더불어민주당은 6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김영춘 예비후보를 선출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대표 등 주요 당직자와 중진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송호재 기자

     

    경선 과정에서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인지도 등 여러 면에서 김 후보의 승리는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문제는 김 후보가 어느 정도를 득표하느냐였다.

    만약 과반 이상 지지를 얻지 못해 1, 2위간 결선 투표를 진행할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고, 무엇보다 당내 갈등이 심화해 본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당원·일반시민으로부터 모두 70% 안팎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때문에 향후 본 선거에서도 낙선한 두 예비후보는 물론 당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이낙연 당대표와 변재일 선거관리위원장, 안민석·김영배 의원 등 주요 당직자와 중진이 대거 참여해 힘을 실었다.

    또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주요 지역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여해 세를 과시했다.

    이낙연 대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세 분 예비후보께 감사하다. 결과가 나온 뒤 다시 하나로 돌아가 부산의 승리와 민주당 승리를 위해 함께 뛰어달라"라며 "서울과 부산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부산에도, 대한민국에도 불행한 일이다. 이 격차를 좁히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비장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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