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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다듀..역대급 라인업 '코로나' 페스티벌"



사회 일반

    "잔나비, 다듀..역대급 라인업 '코로나' 페스티벌"

    윤종수 변호사 "록앤롤 왕팬..무대 기획"
    뮤지션 물론 공연계 줄줄이 폐업..한계
    코로나 무대 기획에 67개팀 흔쾌히 응해
    무대, 역설적이지만 코로나가 준 축복
    뮤지션들, 힘든 시기 버텨 관객 만나기를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종수 (변호사), 이성수('해리빅버튼' 보컬)

    코로나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마는 요즘 공연예술계 피해도 큽니다. 각종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다 보니까 오랜 역사를 가진 공연장들도 폐업을 하고 있는데요. 이 상황을 지켜보던 한 음악팬과 인디가수가 우리 무대를 지켜내자 하면서 일종의 캠페인 같은 온라인공연을 기획했습니다. 그러자 크라잉넛, DJ DOC, 노브레인, 다이나믹듀오, 브로콜리너마저, 육중완밴드, 잔나비 등등 무려 67개 팀이 여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7일 동안 진행이 되는 이 페스티벌에 5만 원 관람료만 내면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라인업이 너무너무 화려해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 공연명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를 기획한 윤종수 변호사, 그리고 인디 록밴드 해리빅버튼의 이성수 씨 초대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종수> 안녕하세요.

    ◆ 이성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두 분 우리 애청자들께 직접 한번 인사하시죠? 윤종수 변호사님.

    ◆ 윤종수> 저는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종수 변호사입니다.

    ◆ 이성수> 저는 하드록밴드 해리빅버튼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이성수입니다.

     


    ◇ 김현정> 보컬도 하고 기타도 맡고 계시는 이성수 씨. 아니, 이성수 씨야 음악인이시니까 밴드를 하시니까 이런 공연을 기획하고 이런 게 너무 자연스러운데 윤 변호사님.

    ◆ 윤종수> 네.

    ◇ 김현정> 변호사시잖아요.

    ◆ 윤종수> 그렇죠.

    ◇ 김현정> 게다가 제가 뒷조사를 좀 해 보니까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시더라고요.(웃음)

    ◆ 윤종수>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음악하고 잘 연결이 안 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신 거예요?

    ◆ 윤종수> 뭐 음악은 모두가 다 연결이 되죠, 사실. 그런데 저는 원래 록앤롤 팬이고 또 인디뮤직도 되게 좋아하고 특히 해리빅버튼의 왕팬입니다. 제가 5년 전에 팬으로 만났다가 이제는 친구처럼 형,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인데. 사실 그때 이 어려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그리고 저한테 물어왔어요.

    ◇ 김현정> 이성수 씨가 먼저 이 공연계의 현실 어려움을 올린 걸 보셨어요?

    ◆ 윤종수> 보고 그다음에 저한테 어떻게 법적으로 지원할 방법이 없느냐. 그런데 뭐 제가 찾아봐도 이게 가능성이 쉽지가 않겠더라고요.

    ◇ 김현정> 법적인 자문을 먼저 구하신 거군요?

    ◆ 윤종수> 그래서 저도 할 수 없어서 페이스북에 올렸죠. 이거 뭐라도 해야 되지 않겠냐. 그랬더니 그걸 본 우리 스타트업 하는 친구가 있는데 온라인 송출 플랫폼을 하는. 그 친구가 오더니 그냥 제 플랫폼 제공할 테니 한번 해 보실래요 이래서 그냥 하룻밤 만에 홈페이지 만들고 우리 성수님한테 시작해 보자 아무도 안 도와주니 우리끼리라도 해 보자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겁니다.

    ◇ 김현정> 세상에.

    ◆ 윤종수> 그게 약 한 달 전이었죠.

    ◇ 김현정>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네요.

    ◆ 윤종수>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었죠. 이성수 씨. 지금 얼마나 어려운 거예요? 음악계가, 공연예술계가?

    ◆ 이성수> 지금 사실 라이브음악실은 무대를 중심으로 해서 공연장 운영자, 뮤지션, 공연스텝들 그런 많은 사람들이 사실 거의 지금 2년째 실직 상태로 지금 있는 상태고 이미 많이 알려진 그런 큰 공연장, 유명한 공연장들도 문을 많이 닫았고 그나마 버티고 있는 공연장들도 사실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그런 위기의 상황에 와 있어요.

    ◇ 김현정> 아니, 뭐 재난지원금 이런 게 나오긴 나와요? 공연장에는 어때요?

     

    ◆ 이성수> 공연장에서도 자격들이 있는데 지금 5인 이상, 직원이 5인 이상인 그런 또 공연장, 소극장들은 지원을 못 받게 되는데 저희 지금 이제 공연무대를 올리는 공연장 중에 몇 군데는 지금까지 아직 한 번도 재난지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그래요.

    ◇ 김현정> 줄줄이 폐업. 이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을 하고 두 분이 의기투합은 하셨어요. 플랫폼도 하나 얻었어요. 공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섭외. 도와달라고 섭외를 하러 어떤 분이 나서셨어요? 두 분 다 나서셨어요?

    ◆ 이성수> (윤종수 변호사님이) 많이 도와주시기도 했었고. 일단은 저는 평상시 사교적인 삶을 사는 편이 아니라서.

    ◇ 김현정> 은둔형이십니까?(웃음)

    ◆ 이성수> 그래서 사실 시작할 때 부담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연락을 해 보니까 너무 기꺼이 이렇게 너무 좋은 취지에 대해서 기꺼이 또 이렇게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뮤지션들이 대부분이어서.

    ◇ 김현정> 당연히 출연료는 없는 거잖아요.

    ◆ 윤종수> 그렇지는 않아요.

    ◇ 김현정> 그래요?

    ◆ 윤종수> 저희가 출연료라고 말씀은 못 드리는데 왜냐하면 소정의 사례비를.

    ◇ 김현정> 교통비 정도?(웃음)

    ◆ 이성수>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번에 섭외를 하면서 그분들의 마음을 또 느끼면서 오히려 힘을 많이 얻었어요.

    ◇ 김현정> 흔쾌히들 다 하겠다?

    ◆ 윤종수> 좀 놀랐어요.

    ◇ 김현정> 놀랐어요?

    ◆ 이성수> 네, 그럴 정도로 너무 기꺼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 김현정> 제일 기뻐하던 분은 누구던가요?

    ◆ 이성수> 저는 이 모든 분들을 연락하면서 참여하겠다,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그냥 환호를 다 질렀어요. 너무 기뻐서. 모든 분들이 너무.

    ◇ 김현정> 일면식도 없는 분들도.

    ◆ 이성수> 있었어요.

    ◇ 김현정> 세상에. 윤 변호사님 라인업이 어마어마하던데요, 보니까. 화면 좀 띄워주시겠어요? 유튜브와 저희가 레인보우로 도대체 60개 넘는 팀, 67개 팀이 누구누구인가 쭉 한번 타임테이블을 보여드릴게요. 뭐 그냥 어지간한 팀은 다 들어 있네요.

    ◆ 윤종수> 그렇죠. 이 정도 금액으로 저 정도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건 어느 분은 축복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 김현정> 축복이라고 말할 정도로. 코로나가 역설적이지만 축복이라고 할 정도로.

    ◆ 윤종수> 아까 아티스트도 얘기했지만 너무 못 드려서 제 입장에서 너무 미안한데요. 어느 분은 그것도 안 받고 자기가 오히려 도네이션을 하겠다는 아티스트도 있었어요. 너무 감동적이죠, 그분이.

    ◇ 김현정> 그러니까 그 얘기는 지금 우리 윤 변호사님은 큰 음악팬이시니까 옆에서 지켜보면 공연무대 밖에는 사실은 설 자리가 없는 음악인들이 많은데 거기가 문을 닫으면서 그야말로 너무도 안타까운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거예요?

    ◆ 윤종수> 그렇죠.

    ◇ 김현정> 옆에서 바라볼 때 어떠셨어요?

    ◆ 윤종수> 옆에서 바라보면 그게 하나하나씩 없어지는데 이런 인프라는 사실 없어지고 나면 다시 돌아오기가 힘들거든요. 안 그래도 힘들게 이어왔는데.

    ◇ 김현정> 여태까지도.

    ◆ 윤종수> 다른 거하고 좀 다른 차이점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그건 사실 음악인들만의 무대가 아니죠. 팬들의 무대죠.

    ◇ 김현정> 그렇죠.

    ◆ 윤종수> 팬들이 음악을 느끼고 그다음에 음악인들하고 같이 호흡하면서 파동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장소거든요. 그러면 사실 모두의 무대입니다.

    ◇ 김현정> 맞아요. 그것이 사라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만든 이번 공연. 일단 여러분, 제가 공연 홍보를 확실하게 하시죠 했더니만 우리 해리빅버튼의 이성수 씨, 보컬 이성수 씨가 홍보를 위해서 제가 아침에 목 잘 안 풀리지만 노래를 좀 해 보겠습니다 해서 기타를 가지고 오셨어요. 감사합니다.

    ◆ 이성수> 이 아침에 생목으로 노래를.(웃음)

    ◇ 김현정> 그래서 지금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시는 분들은 우리 이성수 씨를 보면 느껴지는 카리스마 이게 느껴지시고. 사실은 밤하고 더 어울릴 것 같은 분이신데 이 아침에 생방송에서 노래를 하면서라도 나는 이 무대를 살려보겠다. 지금 작정하고 가지고 오셨습니다. 어떤 곡입니까?

    ◆ 이성수> 펀이즈펀앤던이즈던이란 곡이고요 이 팬데믹이 지나서 다시 지난 건 지난 거대로 인생은 즐겁게,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르겠습니다.

    ◇ 김현정> 노래부터 청해듣죠.(박수)

    <<연주 및="" 노래="">>
    Fun is Fun and Done is Done (해리빅버튼, 2017 Man of Spirit 앨범 수록)

    ◇ 김현정> 와.(박수)

    ◆ 이성수> 록앤롤.(박수)

    ◇ 김현정> 이거 손 어떡하죠? 록앤롤.(웃음) 너무 멋있었습니다. 해리빅버튼의 이성수 씨의... 지금 사실은 여기 음향이 노래하는 음향 스튜디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현장에서 들었잖아요. 전율이 오를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 이성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노래들을 해리빅버튼을 비롯해서 67개 팀의 음악을 다 듣고 싶다. 즐기고 싶다. 진짜 공연에 굶주렸었는데 쫙 보고 싶다 하는 분들은 어떻게 신청하면 됩니까?

    ◆ 윤종수> 인터넷에서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를 치면.

    ◇ 김현정>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띄어쓰기 안 하고 그냥 쫙 쓰면 되나요?

     

    ◆ 윤종수> 네. 그러면 저희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그럼 그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메뉴가 있거든요. 그래서 티켓 구입하면 프리젠티드 라이브(presented.LIVE)라는 플랫폼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티켓 구입하고 거기서 바로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원데이패스. 그러니까 하루 공연 보는 데 1만 원. 7일치를 다 보려면 프리패스는 5만 원. 저는 5만 원이에요.(웃음)

    ◆ 윤종수> 전일권을 구입을 하시면 일주일 후에 재방송을 한 2~3회 합니다. 그래서 놓친 거를 그때 재방송 때 주말에 하거든요. 다시 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원래 우리가 공연 현장 가서 보면 사실 한 번 공연 보면 끝인 건데 이거는 재방송도 한 번 더 볼 수 있는 그 기회까지 드린다는 말씀.

    ◆ 윤종수> 그렇죠.

     


    ◇ 김현정> 좋네요. 알겠습니다. 여러분, 이 공연은 우리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지만 또 뜻 깊은 의미까지 담고 있으니까요. 쓰러져 가는 공연장, 무대를 살리자는 좋은 의미가 있다는 거 생각하시면서 많이 참여해 주시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수 씨 감사드리고요.

    ◆ 이성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30초 남았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 이성수> 사실 팬데믹 이전에 수많은 무대에서 뮤지션과 관객들이 만나서 기적과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었는데요. 팬데믹 이후에도 그런 기적과 같은 순간이 계속 될 수 있도록 그 무대를 우리가 함께 지켜내는 기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코로나 이후에 무대에서 만나자 그 말씀.

    ◆ 이성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윤종수> 고맙습니다.

    ◆ 이성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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