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100억원대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해 LHrk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자체조사 착수했다.
LH는 2일 민변·참여연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H는 감사원 등 관계 기관의 조사가 있을 경우 이에 적극 협조하고, 조사결과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 10여명이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 지구에 100억원대 토지를 투기 목적으로 사전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LH에 대한 감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필지를 매입한 경위 및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했는지 여부, 토지 소유자 중 국토부 등 정부부처에 소속된 공무원·LH 등 공공기관의 포함 여부, 신도시 후보자들의 지정 및 후보지 정보가 업무상 비밀로 적정관리됐는지 여부, 광명·시흥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관한 정보 보완관리의 적정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4일 광명시 광명동·옥길동·노온사동·가학동,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금이동 일원 등 1271만㎡(약 384만평)에 7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6번째로 선정된 광명·시흥 일대 해당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4.3배 수준으로 지금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