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가 1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제주도 제공
제102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제주에서도 열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만세대행진이 취소되는 등 간소하게 진행됐다.
1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라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우선 참석 인원이 원희룡 제주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광복회원 등 90여 명으로 제한됐다.
특히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와 함덕초등학교에서 만세동산까지 2.2km 구간에서 매년 진행되던 만세대행진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3·1절 기념영상, 고 송을생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는 기념식에서 “코로나19로 생존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지만, 위대한 제주도민의 용기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로부터 일상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제주도민 모두가 의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나가고 도민과 함께 오늘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