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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오늘부터 전국 1900여개 접종소에서 일제히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됩니다. 1호 접종자가 누가 될 거냐 논란이 많았습니다만 정부는 1900여 개 접종소에서 동시 접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1호를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첫 날인 오늘 접종자는 요양시설 사람들인데요. 그중에서 만 65세 미만이면 입소자 종사자 전부 맞습니다. 총 5266명. 실제로 접종이 시작이 되면서 소소한 것까지 궁금증이 많이 생겨요. 얼마 전에도 짚어드렸습니다마는 다시 한번 총제적으로 풀어드리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양동교 자원관리반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양 반장님 안녕하세요.
◆ 양동교> 네, 안녕하세요. 자원관리반장입니다.
◇ 김현정> 일단 순서에 대한 질문입니다. 1년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나눴을 때 1분기는 요양시설 다중 시설 관련자들. 그중에서 고령자 빼고요. 이때 빼놓은 고령자들은 바로 다음 2분기,그러니까 4월, 5월에 맞으신다는 거죠?
◆ 양동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평범한 사람 기준으로 평범한 20대, 30대, 40대, 50대는 대략 언제쯤 맞게 됩니까? 좀 각각 알려주실 수 있어요?
◆ 양동교> 네, 저희들이 처음에 백신의 물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접종 순서를 정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말씀 주신 대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가장 중증으로 갈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장 먼저 맞게 되는 게 맞고요. 그 이외의 20대, 30대, 40대, 50대, 이런 분들은 어르신 분들의 접종이 완료된 후에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럼 3분기 보면 됩니까?
◆ 양동교> 네,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5일 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럼 3분기 7월부터는 20, 30, 40, 50대 순서 상관없이 그냥 동시에요? 그것도 또 순서가 나눠질 거 아니에요.
◆ 양동교> 그 부분도 백신의 공급 물량 등을 좀 고려해야 되는데요. 그리고 언제 들어오는 건지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정하게 될 것 같고요. 다만 어떤 방식으로 되더라도 그때부터는 예약을 통해서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3분기 이후는 확실하게 정해졌다고 보기 어렵네요. 그다음 순서들은 물량 들어오는 거 봐서 얘기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고. 16세 미만은 이번에 빠졌어요. 왜냐하면 백신 개발 단계에서 이 16세 미만 대상으로는 임상실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너무 위험하니까 이번에 뺐는데 그러면 이 아이들은 언제쯤 맞을 수 있습니까?
◆ 양동교> 말씀하신 대로 백신제조사에서 처음 설계를 할 때 대부분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에서 16세 이상 이렇게 진행하고 있고요. 저희도 예방 접종을 할 때는 그러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해서 안전성이나 효과성이 확인된 그런 부분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16세 미만에 대해서 아직은 임상시험 결과가 없지만 현재 제약사별로 그 임상시험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게 되면 우리 정부도 그에 따른 접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게 대충 언제쯤으로 보세요?
◆ 양동교> 제약사별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진행 결과가 나온 후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직은 알 수 없다’ 그 말씀이세요. 만약 내 순서가 이제 거의 온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내 순서가 온 것을 딱 집어서 어떻게 압니까? 그러니까 문자가 오는 것인지 아니면 계속 공지를 봐야 되는 건지 뉴스를 참고해야 되는 건지 어떻게 알죠?
◆ 양동교> 저희들이 접종 순서가 되면 여러 가지 대중매체를 통해서 알려드리기도 하고 또 방금 말씀하신 대로 문자를 통해서 안내해 드리는 그런 방식을 취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신고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자가 옵니까?
◆ 양동교> 네,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문자가 오면 거기에서 접종 기관도 꼭 찍어서 알려주는 건가요. 아니면 가까운데로 가면 되는 건가요.
◆ 양동교> 지금 현재는 어떤 특정 그룹별로 접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접종기관도 정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나중에 일반국민들이 대규모로 맞게 되는 상황에서는 주변의 의료기관 접종 기관이 많이 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이나, 아니면 평소에 이용하던 의료기관을 통해서 자기 본인이 선택할 수 있을 걸로 봅니다.
25일 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시연에 사용된 것은 실제 백신이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내 순서가 왔는데 내가 어떤 이유로 놓치게 되면 맨 후순위로 간다는 건 알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못 맞는 상황이면 후순위로 가는 게 아니라 살짝 뒤로 조정해 준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반장님.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뭐가 들어가나요?
◆ 양동교> 예방접종은 사실상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접종이 예약되어 있는데 갑작스럽게 열이 오른다든가 다른 의학적으로 예진의사들이 판단했을 때 접종하기에 부적절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본의가 아니고 의학적인 소견에 따라서 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다시 예약 날짜를 조정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 김현정> ‘내가 컨디션이 별로여서 오늘 안 맞을래요’ 하는 건 안 되는 거고 의사 판단에 의해서 ‘오늘 안 되겠습니다’ 하면 그런 사람들은 살짝 뒤로 조정을 해 주신다?
◆ 양동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게 감기만으로는 안 되고 열이 나야 되더라고요.
◆ 양동교> 구체적인 증상을 제가 상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어려울 것 같고요.
◇ 김현정> 그거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테니까요. ‘회사에서 불가피한 출장 간다’ 이런 건 안 되는 거죠?
◆ 양동교> 네,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본적인 원칙은 의학적 판단에 의해서 정하게 됩니다.
◇ 김현정> 지금 문자가 제일 많이 들어오는 건 김** 청취자님 외에 많은 분들이 임신을 했는데 혹은 임신을 준비 중인데 이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 이런 문자입니다.
◆ 양동교> 네, 지금 우리나라에서 허가심사가 완료된 백신의 경우에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임신부는 현재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럼 임신을 준비중인 경우는 맞아야 하나요?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은가요?
◆ 양동교> 그 부분은 맞아도 되는 걸로 지금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 궁금한 사항이나 걱정되신 분들은 의료진의 상담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임신을 준비 중인 경우거나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경우는 맞는 쪽으로 권장을 하고 있고 임신 중인 경우는 일단은 보류인데 이 경우도 케이스에 따라서 맞는 경우가 이 사람의 건강상태에서 봤을 때 더 맞는 경우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맞을 수 있다, 이렇게 나온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양동교> 네, 맞습니다.
◇ 김현정> 백신을 맞으면 항체는 대략 언제쯤 형성이 되나요?
◆ 양동교> 일반적으로 백신을 맞은 후에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 게 한 2주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김현정> 2회를 맞도록 설계가 된 약들 있잖아요. 화이자도 그렇고 아스트라제네카도 그렇고 모더나도 그런데, 두 번을 다 맞아야만 항체가 형성되는 건 아니라고요?
◆ 양동교> 네, 1차 접종 가지고 충분치 않기 때문에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으로 알고 있고요. 그렇게 2차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는 2차 접종이 완료된 후에 한 2주 정도 지난 때가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백신별로 권장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의학적으로는 1차 접종만 해도 항체 형성은 되지만 2차는 부스팅 역할을 하는 거랍니다. 그래서 2차까지 해야 더 완벽한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거, 여러분 생각하셔야 하고요. 항체 형성에 의한 예방효과가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는 60%대고 화이자나 모더나는 90%대잖아요. 반장님.
◆ 양동교> 네.
◇ 김현정> 즉 모든 백신이 그렇지만 100%는 아니에요. 그렇다면 내 몸의 항체가 형성됐는지 안 됐는지는 이건 알 방법이 있나요?
◆ 양동교> 전문가들께서 백신을 접종받은 분들이 항체가 항체 형성 여부를 아는 방법은 혈액을 채취해서 실험실에서 분석 방법으로 확인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말씀으로는 모든 접종자가 개인별로 항체 검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기가 어렵고 그럴 필요성도 낮다는 의견입니다.
◇ 김현정> 코로나 확진 검사 키트처럼 그런 키트도 있단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아닙니까?
◆ 양동교> 일반 병원에서는 검사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고 알고 있고요. 일반적으로 소규모로 연구나 정책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내가 맞았어도 항체가 형성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일단 집단면역이 완성될 때까지는 계속 마스크는 쓰고 다녀야 되는 거네요?
◆ 양동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정부가 이 정도면 집단면역이 됐다고 하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양동교> 코로나19의 확산 상황 또는 확진자 수 추이,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볼 거고요. 또 하나는 접종 완료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반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 양동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자원관리반장이었습니다김현정의>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