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SK에 합류하는 김정준 전력분석팀장. 사진=SK
신세계 일렉트로스(가칭)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야구 SK가 새 전력분석팀장을 영입했다.
SK는 25일 "김정준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전력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야구단 전력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전력분석팀을 운영팀에서 독립시키기로 하고, KBO 리그 1세대 전력분석원으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세밀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두루 갖춘 김정준 해설위원을 전력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는 설명이다.
1994년 LG에서 전력분석원을 시작한 김 팀장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SK에서 전력분석 파트를 이끌었다. 특히 아버지인 '야신' 김성근 전 감독과 함께 SK의 2007, 2008,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06,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및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전력분석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SK에는 10년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김 팀장은 "오랜만에 인천으로 돌아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우수한 선수단과 시스템을 보유한 구단에서 전력분석팀장 업무를 맡겨주시니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신세계 구단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인데 김 팀장은 26일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