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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한국행 결정에는 친구 정근우의 '조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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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한국행 결정에는 친구 정근우의 '조언' 있었다

    KBO리그 신세계 야구단에 합류하게 된 추신수가 2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메이저리그를 떠나 KBO리그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추신수(39).

    추신수는 25일 오후 6시 17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귀국한 뒤 방역지침에 따라 현장 취재진과 비대면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신수는 한국행을 결정한 것에 대해 가족과 가장 많은 상의를 했지만 친한 친구인 정근우(은퇴)와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행과 관련해 한국 선수 중) 딱 한 명하고 이야기했다"면서 정근우를 언급했다. 추신수는 "근우랑 친하고 속에 있는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다"며 그에게 한국행에 관해 물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처음에는 (근우가) 우려를 했었다. 우려하는 부분은 환경이 다르고 제가 너무 오래 미국 생활을 해서 걱정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우가) 더 좋은 것을 이야기해줬다. 자기는 은퇴했지만 너는 다른 곳에서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니 한국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국내 팬들과 취재진의 관심에 대해 추신수는 "정말 실감이 안 난다"며 "자가 격리가 끝나고 팀에 합류하면 다가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설레고 들뜬 기분이지 긴장되고 그런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출전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러웠다. 추신수는 "먼저 잘 해야된다"며 "성적이 돼야 한국대표로 나가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 그렇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성적이 좋고 실력이 된다면 가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추신수는 경남에 있는 숙소로 이동해 2주간 자가 격리 후 신세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부산고 졸업 이후 20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는 추신수는 새롭게 프로야구를 시작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현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고교 졸업 후 2001년 미국으로 진출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거로 커리어를 쌓았다. MLB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1671안타(218홈런) 782타점 타율 2할7푼5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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