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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박찬호 "김하성 귓가에 피 날 때까지 조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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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한 박찬호 "김하성 귓가에 피 날 때까지 조언할 것"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리안 특급'이자 '토크 특급' 박찬호(48)가 메이저리그 후배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조언 폭탄'을 예고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24일(한국 시간) 전 메이저리거이자 샌디에이고 선배인 박찬호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김하성의 귓가에 피가 날 때까지 내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많은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말을 많이 하는 자신의 모습을 빗대어 설명한 것.

    그는 "김하성이 빨리 적응하고 배울 수 있게 할 것이다"며 "야구장 안에서는 김하성이 스스로 할 것이지만 밖에서는 그를 가족처럼 지원할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MLB 명문 구단을 거치며 활약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했고 2012년 KBO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현재 샌디에이고 구단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이 매체는 과거 박찬호가 말수가 적었다고 표현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첫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언어 장벽과 음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미국 문화에 적응해 나갔고 어머니가 미국에서 함께 하게 된 입단 3년 차부터 꽃을 피웠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한 예로 김치를 언급했다. 그는 "동료들이 한국 음식을 먹을 때마다 좋지 않은 말을 했다"며 경기장에서 한식을 먹었던 후기를 전했다. 이어 "당시 나는 큰 스테이크 한 덩어리보다 김치 한 조각이 더 좋았다. 기분이 좋아지려면 김치를 먹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냄새가 난다고 말했고 이에 박찬호는 모두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동료들은 단지 김치 냄새를 좋아하지 않았을 뿐이란 것이 박찬호의 설명이다.

    박찬호는 "내가 미국에서 어떻게 시작했는지 김하성에게 말했다"며 "내가 팀에서 지원받았던 것처럼 샌디에이고가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에게 "절대로 샤워할 때 고참 등을 밀지 마라"고 농담을 건넨 박찬호는 앞으로도 그에게 좋은 이야기를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캡처

     


    김하성도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샌디에이고 구단 인터뷰에서 박찬호에 대해 "많은 조헌을 해주신다. 최근에도 통화를 자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찬호 선배가 무리하지 말 것과 시즌이 길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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