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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백악관 최고 인기 질 바이든,알고보면 장난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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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뉴스업]"백악관 최고 인기 질 바이든,알고보면 장난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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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관계? 갈등과 협력의 지루한 반복 이어질 것
    깜짝 스타 해리스, 2024년 대통령직 승계 기대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오징어 만든 청문회 스타
    질 바이든, 바이든 육탄공격 저지한 보디가드 역할도
    -비키니 입고 배 위에 'NO' 2004년 바이든 출마 저지
    -카멀라 해리스·아만다 고먼을 선택하게 만든 배후
    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민족성악 전공한 국민가수
    -中, 강청 이후 생긴 영부인 트라우마로 활동 줄어
    미래에 펑리위안-리설주-김정숙 3중창 기대해봐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하남석 교수(서울시립대), 박진빈 교수(경희대)


    ◇ 김종대> 미국과 중국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 제국의 슬픔.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님, 박진빈 경희대 사학과 교수님 안녕하세요.

    ◆ 박진빈> 안녕하세요.

    ◆ 하남석> 안녕하세요.

    ◇ 김종대> 이 제국의 이야기 우리가 매번 아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본격적인 얘기 들어가기 전에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50만 명 돌파했나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조기 게양까지 지시한 거 보면 트럼프 대통령하고는 태도가 많이 다른 것 같죠.

    ◆ 박진빈>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초기에는 곧 이 병이 사라질 것이다 그랬고 한참 병이 막 창궐하고 있을 때도 곧 1분 안에 바이러스를 다 죽일 수 있는 약이 나온다 막 이런 주장을, 굉장히 비과학적인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 부인했던 반면에 바이든은 이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것을 숨기지 않고 미국인들과 지금 미국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애통한 일인지를 감정 공유를 하는 것 같다.

    ◇ 김종대> 이렇게 요즘 코로나 사망자는 거의 미국에서 주로 발생하고.

    ◆ 박진빈> 지금 50만 명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숫자의 국민을.

    ◇ 김종대> 거의 20%더라고요, 전 세계 사망자의.

    ◆ 박진빈> 미국 입장에서 보면 1차대전, 2차대전, 베트남전 사망자를 더한 것보다 많다.


    ◇ 김종대> 이거 전쟁 몇 번 치른 겁니다, 그러면. 큰 전쟁을요. 중국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 같고요.

    ◆ 하남석> 지금 계속 사망자가 더 이상 안 나오고 있다.

    ◆ 박진빈> 완전히 컨트롤된. . .

    ◇ 김종대> 참 이렇게 대조적이네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2월 초에 첫 통화를 했는데요. 이거 대통령 당선되고 거의 석 달 가까이 걸렸어요. 굉장히 통화가 늦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이고요. 또 2시간 동안 설전을 벌인 것도 화제가 되는 것 같고 이건 뭐 정상들끼리 분위기 어째 좀 안 좋다.

    ◆ 하남석> 계속 경쟁 관계는 지속될 것 같다. 그런데 말이나 이런 게 세기보다는 실제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대결하는 그런 구도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양국이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상황, 기후 위기 이런 것에서 너나 할 것 없이 같이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갈등과 협력이 계속해서 지루하게 반복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김종대> 그러니까 어디 큰 이렇게 전면전보다는 여기저기 국지적으로 여기서도 터지고 저기서도 터지고 그러면서 어떨 때는 협력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 박진빈> 인권 문제를 또 끄집어냈잖아요. 그래서 분명히 중국의 동의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 홍콩 얘기를 했다는 것은 그냥 대화를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이고요. 홍콩 신장 대만을 그냥 콕 집어서 언급했거든요.

    ◇ 김종대> 요즘 대만이 조금 어째 긴장이 고조되는 것 같아요.

    ◆ 박진빈> 그래서 이건 중국의 버튼을 눌러주는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입장을 선명하게 밝혀서 정권 초에는 강경하게 나가겠다라는 걸로 보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협력의 여지를 두지 않은 것은 아니라서 동맹국들하고 함께 중국을 좀 대화의 장, 합리적인 대화의 장으로 몰고 나오기 위해서 이렇게 좀 세게 나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

    ◇ 김종대> 우리나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참 머리 복잡해지고 있는 것 같다.

    ◆ 박진빈>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냐 또 여기서 그런 얘기를.

    ◆ 하남석> 일본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복잡한 상황입니다.

    ◇ 김종대> 어떻게 진행될지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어떤 미중관계 아주 머리 아픕니다. 그런데 두 지도자가 계속 앞으로 이런 문제로 뉴스에 등장하고요. 또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주목이 되는데 그러려면 지도자 주변에 어떤 인물이 포진하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내각 구상 마무리되고 있죠?

    ◆ 박진빈> 이제 거의 청문회를 거의 다 거쳤고요. 핵심 보직 22개 중에서 투표를 통해서 통과된 게 7명 있고 투표를 지금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10명 있고 이번 주 안에 청문회를 5명이 치르게 돕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어떻게 의회에서는 협조가 잘 되나요?

    ◆ 박진빈> 별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워낙에 미국 청문회는 청문회 자체에서 채택 투표해서 거부된 예는 지난 몇 년이죠? 200여 년의 역사 동안 아홉 케이스밖에 없다.

    ◇ 김종대> 거의 없네요.

    ◆ 박진빈> 거의 없고요. 그나마도 90년대 이후로는 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90년대부터는 철회하는 케이스는 있다. 그러니까 문제가 중간에 나오면 그냥 철회를 해 버리지 투표까지 가지 않고 그랬기 때문에 그간 한 500여 명의 장관 지명자가 있었던 건데 거부된 건 아홉 케이스밖에 없다는 거죠.

    ◇ 김종대> 그래요. 우리나라 최근 장관 인사청문회는 거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는 일이 드문데 미국은 아닌가 본다.

    ◆ 박진빈> 그게 헌법에 써 있는 조항으로 시작이 된 거기 때문에 1787년부터 했거든요. 그러니까 정계에 나올 사람이라면 이미 준비를 초년부터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서 큰 문제를 터뜨리지 않는 것이고 자기관리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에 있는 주요 문제 중에 부동산 투기라든가 자녀 병역 문제 이런 게 상대적으로 발생할 경우가 적죠, 미국은.

    ◆ 하남석> 부럽네요.

    ◇ 김종대> 정치 엘리트가 되기 위한 어떤 경로, 코스 이런 과정들이 우리보다는 더 체계적이라고 봐야겠어요.

    ◆ 박진빈> 그렇죠. 바이든만 해도 29살에 상원의원이 되는데 그때부터 시작했는데 비리를 저지르기는 힘들지 않았을까요. 평생을 정계에 있으니까요.

    ◇ 김종대> 그런데 이번에 바이든 정부에서 지명한 장관들 중에 절반 가까이가 유색인종 또는 여성. 여기서 다양성이 굉장히 증진이 됐다 이런 평가네요.

    ◆ 박진빈> 원주민 출신으로 사상 첫 장관 이렇게 되어 있기도 하고 국방장관 경우는 처음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되기도 했고요.

    ◇ 김종대> 맞습니다.

    ◆ 박진빈> 라틴계로 국토안보부 장관 최초로 나오게 됐고 최초의 성소수자 장관도 나왔고요. 이렇게 해서 전체로 보면 내각의 46%가 여성이고 또 유색인으로 보자면 50%가 유색인이다. 그래서 트럼프 때는 여성이 26%, 유색인이 16%였던 것에 비교를 하자면 굉장히 다양성이 강화됐다 이렇게 볼 수 있죠. 특히나 이번 내각에서는 오바마 정부 출신 인사 심지어 트럼프 정권에서 일을 했던 사람도 있다. 그래서 경력과 경험을 굉장히 중시한 인선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종대> 고려되는 내용이 굉장히 많네요. 경력과 경륜 또 실력 그다음에 다양성. 이런 게 다 존중이 됐다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내각이 아니냐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이런 구성만 보면 바이든 굉장히 진보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원래 바이든이 진보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사실?

    ◆ 박진빈> 본인 스스로도 중도라고 이야기하니까요. 그래서 전체적인 성적표를 보자면 그렇게 진보라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 한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낙태 권리를 반대했었고요. 그다음에 인종통합정책 중에 버싱이라고 하는 강제로 다른 지역에 통학시키는 학생들을 인종을 섞기 위해서 그것에도 굉장히 반대를 했던 경력이 있고요. 성추행으로 고발을 당했었죠, 유세 중에.

    ◇ 김종대> 그랬습니까?

    ◆ 박진빈> 모르시나요? 보도가 됐었는데. 이것때문에 거의 후보 지명이 안 될 것 같은. . . 그때 조심하겠다, 다른 이의 감정을 내가 잘 몰랐던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해 놓고는 그런데 나는 불명예스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해서 과연 제대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런 의문도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하게는 군사정책 관련해서는 좀 매파에 해당하는 그런 면이 있어서요. 2002년에 아프간 전쟁이나 이라크 공격 당시에 민주당 내에서 이것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했던 사람입니다. 나중에는 이건 실수였다라고 하기는 했지만.

    ◇ 김종대> 실수라고 인정했고요. 하 교수님, 이렇게 다양한 민주사회의 역동적인 인사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 하남석> 중국 같은 경우에는 물론 여자분들이 몇 분 최고 지도부에 끼어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같이 등장하니까 좀 뭐라고 그럴까요. 다양성이나 이런 면에서는 약하죠. 특히 소수민족들이나 이런 케이스들도 조금 위로 올라가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중국의 어떤 다양성들을 대변하고 있느냐라고 하면 그건 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 김종대> 중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현상이다.

    ◆ 하남석> 그렇죠.

    ◇ 김종대> 역시 한족 이렇게 정체성이 좀 엘리트.

    ◆ 하남석> 14억 인구 중 92~93%가 한족이니까요.

    ◇ 김종대> 미국에서 사실 누구보다도 관심을 모았던 사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죠. 원래 대통령 들러리다 이렇게 선거용이다라고 하고 여전히 바이스 프레지던트라는 한계를 제한을 딱 설정을 하게 되는데 이번 부통령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진빈> 카멀라 해리스는 사실 굉장히 능력이 있는 정치인이고요. 이 사람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을 때 사실 민주당 지지도가 굉장히 올라갔고 대선자금이 갑자기 치솟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연합뉴스.

    ◇ 김종대> 그럼 큰 공신이네요.

    ◆ 박진빈> 왜냐하면 바이든이 좀 비교적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으로 인식이 되고 해서. 또 노령이기도 해서 별명이 슬리피 조라고 해서.

    ◇ 김종대> 졸린다?

    ◆ 박진빈> 기력이 없어 보이는 그런 이미지였는데 저 사람으로 과연 이 대선을 치를 수. . . 그리고 코로나 전에는 트럼프가 재선이 될 것 같은 상황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원들이 마음이 시들시들해지고 있었는데 카멀라가 이 후보 러닝메이트로 붙으면서 오히려 조 바이든을 매력적인 후보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 미국 친구들 중에서도 바이든이 선택됐을 때 굉장히 실망했던 친구들이 해리스가 부통령이 된다면 찍겠다. 왜냐하면 지금 일각에서는 2024년에는 바이든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거 아니냐.

    ◇ 김종대> 고령이니까.

    ◆ 박진빈>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당연히 부통령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승계할 수 있게 되겠죠, 다음 대선 때는. 그런 것을 생각을 했을 때 해리스의 등장을 굉장히 반기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다.

    ◇ 김종대> 선거 때는 그렇지만 막상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어느 때보다도 부통령의 역할이 돋보이지 않을까요?

    ◆ 박진빈>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을 한다. 이 사람이 캘리포니아의 지방검사 출신이고 주법무장관을 했고 상원의원까지 했는데요. 이게 다 선출직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다 검증이 된 사람이고 우리와 달리 주법무장관, 지방검사 이런 직책은 굉장히 당시, 당시에 중요한 이슈들을 첨예하게 다루는 그런 자리에 있다. 그래서 여론에도 굉장히 크게 관련되고 이런 사람들이라서 이런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줄 거라고 보고요. 이 사람이 상원의원을 한 번밖에 지내지는 않았지만 청문회 할 때마다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거든요. 청문회 스타입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청문회 스타. 아주 활발한 공격력, 에너지 예컨대 어떤 청문회에서 그랬어요?

    ◆ 박진빈> 제가 기억하는 건 2018년에 브렛 캐버노라고 하는 대법관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이게 트럼프가 지명을 해서 이 사람이 들어가면 확실히 대법원이 뭔가 보수적으로 표를 던질 것이다. 특히 그때 관건이 됐던 것은 로 대 웨이드사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하는 이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해서 굉장히 촉각을 세웠던 청문회인데요. 이때 캐버노를 완전히 소위 요즘 말로 오징어로 만들어버린 청문회였습니다.

    ◇ 김종대> 오징어. . .

    ◆ 박진빈> 그 표정이 유튜브를 찾아보세요. 캐버노의 얼굴이 오징어가 된다. 질문을 재미있게 잘하는데요. 뭐냐 하면 보통은 로 대 웨이드 찬성하세요 이렇게 질문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나오는 답변은 그거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 김종대> 두루뭉실하게.

    ◆ 박진빈> 그렇죠. 둘러가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때 해리스가 뭐라고 했냐 하면 당신이 아는 법 중에 정부에게 남자 몸에 대한 결정권을 준 법이 있냐 이렇게 묻습니다. 그랬더니 막 버벅거리기 시작을 하는데 왜냐하면 캐버노도 아는 거죠. 없다, 없는 게 답이거든요. 그런데 없다, 그런데 왜 여성의 몸에 대해서 이렇게 물어보면 그다음에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 하남석> 대단한. . .

    ◆ 박진빈> 항상 카멀라는 예스 오어 노 이런 질문을 딱 던져요. 알지 않냐. 정확한 답이 있는 질문을 정확하게 던져서 그 답을 하기 싫은, 그걸 해서 곤경에 빠뜨리는 그런 일을 굉장히 잘합니다. 그래서 이 청문회 때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를 너무너무 미워해서 매드 우먼이다 막 이렇게.

    ◇ 김종대> 매드 우먼. 또 그런 말까지 합니까?

    ◆ 박진빈> 그런데 이게 흑인에게 뒤집어씌우는 프레임 중의 하나예요. 화나 있다, 미쳐 있다기보다는 화났다는 표현인데 굉장히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지칭하고요. 그러므로 대화불능하고 이상한 사람이다 이렇게 보여주는 것이죠.

    ◇ 김종대> 흑인에 대한 표현으로 매드 우먼이 쓰인다. 뜻밖이네요.

    ◆ 박진빈> 매드 니그로 이렇게 쓰이기도 하고 비어지만.

    ◇ 김종대> 오히려 트럼프 본인한테 해당하는데.(웃음)

    ◆ 박진빈> 그렇죠, 누가 비이성적인가.

    ◇ 김종대> 그래서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발표되고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을 했잖아요. 그 연설 아주 열광적이었죠?

    ◆ 박진빈> 연설이 참 보면 자신감 넘치고 항상 미소를 아주 큰 미소를 띠고 있는데 내내 굉장히 희망적인 얘기를 한다. 자기 가족 얘기, 자신의 가족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또 바이든 가족에는 많은 비극이 있었잖아요. 바이든의 첫 번째 부인이 신혼이었죠. 아기, 갓난아기와 함께 사망한 교통사고. 그리고 장성한 아들을 2015년에 또 암으로 잃어버린 일이 있었는데.

    ◇ 김종대> 아주 비극적인 가족사입니다.


    ◆ 박진빈> 그런데 이런 것들을 오히려 이런 고통을 가지고 있는, 비슷한 고통을 가진 미국인들에게 다가가는. 우리도 이런 고통을 알고 있다 해서 연결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삼는 면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카멀라 해리스도 굉장히 잘 해내죠.

    ◇ 김종대> 그렇군요. 우리나라 국회에도 이런 여성 정치인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 국회의원들이 많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해리스에 버금갈 만한 파워는 아직 안 보인다.

    ◆ 박진빈> 해리스는 남녀 통틀어서도 뛰어난 능력자라고 부를 수 있다.

    ◇ 김종대> 뛰어난 능력자다. 오늘 칭찬을 엄청 많이 하시네요.

    ◆ 박진빈> 기대하는 바가. . .

    ◇ 김종대> 그러면 이렇게 칭찬 일색입니까? 어떤 비판은 없어요?

    ◆ 박진빈> 그런데 한 가지 결함, 한 가지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가장 큰 결함으로 꼽혀지는 것이 이제 사형제도 반대에 대해서 좀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어서.

    ◇ 김종대> 휘둘린다.

    ◆ 박진빈> 그러니까 시종일관 정계에 진출한 이래로 카멀라 해리스는 사형제도 반대가 입장입니다. 아주 단호하게 하나의 원칙으로 사형제도는 반대한다 이렇게 여러 번 공언을 했고 공약을 했다. 그런데 자신이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 있을 때 그 사형제도를 폐지할 계기가 될 수 있는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에 대해서 그 사건의 판결을 이끌기 위한 검사를 불허합니다. 그러니까 복잡한 얘기기는 한데 그걸 도와주지 않았어요.

    ◇ 김종대> 사형제 폐지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 박진빈> 그렇죠. 그래서 그 사형제도 폐지론자들, 그때까지 카멀라 해리스랑 같이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엄청나게 실망을 하고 그녀를 비난하기도 했고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했을 때 그때도 도와주지 않고 이랬던 일들이 있다.

    ◇ 김종대> 완전한 인간이야 있겠습니까마는. 사형제도 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서 좀 일관성이 필요한 주제 같은데. 어찌 된 사정인지 조금 석연치가 않았네요.
    그런데 이번의 내각 구성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이 깊숙이 관여했다 이런 소리가 들린다.

    ◆ 박진빈> 열정적인 내조자라고 볼 수가 있고요. 저희가 기억할 수 있는 건 유세 도중에 막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방해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 심지어 그냥 육탄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굉장히 침착하게 질 바이든이 나서서 탁 저지해내는.

    ◆ 하남석> 보디가드들이 아니고요?

    ◆ 박진빈> 그게 이상했어요. 그게 논란이 됐어요. 왜 보디가드들이 역할을 안 했냐, 너무 위험했다. 돌발상황이기는 했죠. 그런데 한 번은 질 바이든이 굉장히 무슨 아이 다루듯이 자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남성을 달래듯이 밀어내서 타이르는 장면이 있었고요. 한 번은. . .

    ◇ 김종대> 놀라운 장면이었네요.

    ◆ 박진빈> 깜짝 놀랐다. 여러 번 봤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이 위기 상황에서. 그다음에는 달려드는 여성들이 있었는데 그건 정말 무슨 바디 체크하듯이 해냅니다. 그래서 그때 굉장히 막 사람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이분이 교육자로 평생을 지낸 사람이기 때문에.

    ◇ 김종대> 교사더라고요.

    바이든 대통령 부부.트위터.

    ◆ 박진빈> 지금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계속 가르치겠다고 하고 있고요. 이 사람은 재혼자이기 때문에 바이든이 이미 상원의원일 때 결혼을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대학원을 시작해서 석사,박사학위를 다 마쳤어요. 그리고 그러면서 세 아이를 다 키웠고요. 그리고 남편은 거의 델라웨어에 있지 않고 워싱턴DC 통근을 했는데 그 가정도 다 꾸리고 하면서 굉장히 활발하게 모든 것을 다 한 사람이고요.

    ◇ 김종대> 어떻게 그런 일을 다 했을까.

    ◆ 박진빈> 그냥 밝고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 김종대> 장난?

    ◆ 박진빈> 오바마 시절에 부통령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때 백악관 스태프들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질 바이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김종대> 왜요, 밝아서, 명랑해서?

    ◆ 박진빈> 늘 너무 즐겁고. 어떤 장난을 하냐 하면 부통령 부인 시절인데 남편하고 어디를 같이 가기 위해서 전용기를 탑승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남편이 오지를 않아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심심한데 그러고는 오버헤드 컴파트먼트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윗 짐칸에. 몸집이 좀 작으신가 싶은데. 들어가 있다가 남편과 스태프들이 타서 짐을 넣으려고 열었는데 까꿍. 부통령 부인이 나와서 엄청 놀래켰다는데 이런 장난을 그냥 자기 생각대로 하는 그런 사람인 거죠.

    ◇ 김종대> 미국 정치인들 회고록들 보면 이런 어떤 에피소드, 유머가 항상 철철 넘치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활력소가 되고 있는데요. 2004년 대선 때도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 박진빈> 2004년 대선에 그게 아들 부시가 두 번째 재선에 도전하던 때였는데 민주당 내부에서 바이든한테 대통령 출마하라는 좀 압력이 많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지를 해야 된다 이런 거라서. 그래서 집으로 막 관계자들이 몰려왔었는데 그때 질 바이든이 출마 반대 입장이었나 봐요. 그래서 집 안에 있는 풀장에 앉아 있다가 너무 화가 나서 그 비키니 차림 그대로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고 있는 남편 앞에 나섰는데 마커펜으로 배에다 NO라고 써서 그래서 자기 얘기로는 그때 다 내 메시지를 정확히 알아들었다, 그 사람들이. 그래서 출마 안 한다.

    ◇ 김종대> 그 이상 어떻게 확실히 알아듣겠습니까?(웃음)

    ◆ 박진빈> 그런데 그래 놓고 부시가 재선에 성공을 했잖아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검은옷을 입고 애도를 했대요. 그리고는 그 애도에서 깨어나오는 사건이 뭐였냐면 안 되겠다, 우리 남편이 출마를 해야겠다. 그래서 2008년에는 출마를 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한다.

    ◇ 김종대> 저는 바이든보다 더 센 사람 같아요. 이분의 기분, 이분의 표정에 따라서 미국 정치가 이렇게 많이 좌우될 것 같아요.

    ◆ 박진빈> 그렇게까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역할을 할 것 같다.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하는 데 크게 압력을 넣었던 것도 질 바이든이고.

    ◇ 김종대> 그렇군요.

    ◆ 박진빈> 취임식에서 왜 시를 읊어서 굉장히 화제를 모았던 22살의 시인이 있잖아요. 아만다 고먼이라는 시인인데 그 사람을 추천한 것도 질 바이든이었다고 한다.

    ◇ 김종대> 그렇군요. 대단한 활력소네요.

    ◆ 박진빈> 배후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김종대> 그러면 여기서 또 연상이 될 수밖에 없는 시진핑. 부인이 펑리위안 가수 출신이고 아마 인민해방군 대장 계급이지 않습니까?

    ◆ 하남석> 투스타.

    ◇ 김종대> 투스타.

    ◆ 박진빈> 투스타로 하는 일이 뭔가요?

    ◆ 하남석> 이 펑리위안 여사가 뭐라고 그럴까요. 시진핑 주석보다 예전에 더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그냥 일반적인 그런 대중가수가 아니라 중국에는 군에 위문공연이나 이런 걸 하는 그러니까 펑리위안 여사가 민족성악을 전공했어요. 일반적인 저희가 아는 유럽식의 성악이 아니라 중국의 전통하고 엮여서 거기에 사회주의 색채를을 섞은 그런 공연을 하는데 예전에는 그러니까 중국에 춘완이라고 설날, 설 전날 이렇게 CCTV에서 방송을 길게 한다.

    ◇ 김종대> 저도 봤어요, 설에 가서.

    ◆ 하남석> 중국에는 개혁개방 이후 몇십 년 동안 최고 인기 시청률 프로그램이거든요. 저희로 치면 예전에 10대 가수상하고 방송연예대상하고 이런 걸 다 합친 프로라고 보시면 된다. 거기에 단골 출연자였어요. 20회가 넘게 나오는.

    ◇ 김종대> 국민가수라고 봐도.

    ◆ 하남석>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한테 대중가수는 아니지만 국민가수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좀 기존 지도자들 영부인보다는 많이 등장하죠. 이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사람이니까 그런데 중국에는 조금 약간 영부인들에 대해서 약간 트라우마가 있다. 어떤 트라우마냐면 마오쩌둥 문화대혁명 때 4인방 중의 한 명이 장칭이라고 하는 강청.

    ◇ 김종대> 강청이라고 알려진 4인방 사건.

    ◆ 하남석> 그 핵심이었죠. 그래서 그 이후로 사실은 장쩌민, 후진타오 이런 분들이 국가주석을 하거나 이럴 때에도 영부인들은 밖에 활발하게 활동하거나 이런 모습이 거의 보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펑리위안 여사가 워낙 유명한 사람이니까 같이 등장을 많이 했지만 그런 중국 정치에 트라우마가 있다 보니까 전면적으로 그러니까 그만큼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발휘해야 된다,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야 된다 이쪽은 조금 중국의 어떤 금기가 돼서 막혀져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펑리위안 여사.연합뉴스.

    ◇ 김종대> 그런데 국민들에게 패션의 아이콘도 되고 상당한 어떤 여러 가지의 어떤 이미지 정치를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 부인 리설주도 이런 케이스하고 비슷비슷해 보여요.

    ◆ 하남석> 그러니까 패션, 입는 옷이 굉장히 중국산 옷들을 많이 입고 다니시고 그다음에 핸드폰이나 이런 것도 스마트폰도 중국산 그런 게 중국의 중년 여성들이나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게 되고요. 전 좀 한편으로 많이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저희 김정숙 여사도 성악을 하셨잖아요. 또 북한의 리설주도 이렇게.

    ◆ 박진빈> 삼중창을?

    ◆ 하남석> 그래서 그렇게 만나면 또 재미있는 이런 게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해 본 적도 있다.

    ◇ 김종대> 그래요? 퍼스트레이디 역할이 이게 동서양 특징이 잘 드러난 아주 재미있는 얘기거든요, 지금. 그런데 지금 퍼스트레이디 얘기하다가 지금 참모진들 얘기하기도 전에 시간이 다 끝났어요. 제작진에서 다음 주에 계속 이야기 이어나가면 어떻겠느냐.

    ◆ 하남석> 괜찮습니다.

    ◇ 김종대> 대통령과 주석의 사람들 2편으로 계속 이어드리겠습니다. 박진빈 경희대 사학과 교수님,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 하남석> 감사합니다.

    ◆ 박진빈>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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