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들이 백신 초기 접종이 진행되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해동 백신용 냉장고와 초저온 냉동고를 점검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강원 동해시가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 오는 12월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동해시는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지역 내 만 18세 이상 전 시민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12월까지를 예방 접종 기간으로 정하고 백신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접종대상인 만 18세 이상 동해시민은 총 7만 6192명으로 11월까지 70%인 5만 3334명 이상을 접종 목표로 하고 있다. 임신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추후 접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차 우선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등 1400여 명이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백신 배송과 일정을 조율해 26일부터 첫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1차 접종은 2~3월, 2차 접종은 4~5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접종 장소는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은 자체접종, 노인요양시설 등은 방문해 접종할 예정이다.
이후 3월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취약시설, 의료기관 보건 의료인, 65세 이상 등 단계적인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접종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시행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올해가 코로나19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민들께서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