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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완료 '전라도 천년사' 뭘 담았나



전북

    집필 완료 '전라도 천년사' 뭘 담았나

    전북·전남·광주 등 3개 시도 참여
    3년 만에 마무리, 내년 4월 전북서 출판기념회
    시대별 정치, 경제, 문화, 사건 등 총망라
    친일 잔재나 이념 대립, 민주화운동 등 굴곡진 근현대도 조명

    2018년 10월 18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 일원에서 열린 전라도 천년 기념식.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전라북도 제공

     

    우리 땅에 전라도란 명칭이 생긴 지 천년을 기념해 전북·전남·광주 3개 시도가 공동 제작하는 '전라도 천년사' 집필이 3년 만에 마무리됐다.

    고려 헌종 9년(1018년)에 당시 전주목과 나주목의 첫 글자를 딴 전라도란 행정구역이 생겼다.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 전남, 광주가 공동 추진하는 기념사업이다.

    전라도 천년사는 현재 원고 집필이 마무리돼 감수를 거쳐 핸드북 형태의 요약본이 올해 말쯤 먼저 발간된다.

    이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정식 발간에 앞서 학술대회를 열고, 내년 4월 전북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천년사 편찬을 총괄하는 전라북도 출연 연구기관인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천년사는 고대부터 고려, 조선 전기, 조선 후기, 근대, 현대 등 시대별로 정치, 경제, 문화, 농업, 사회, 예술 등에 대해 담고 있다.

    기전체 형식으로 시대별 흐름에 따라 굵직굵직한 사건과 사회적 현상, 문화, 예술 등을 다뤘다.

    비교적 사료가 충실하고 체계적인 조선시대에 많은 부분이 할애됐다.

    조선시대 전라도관찰사를 지낸 인물들을 별도로 소개했다.

    천년사는 자료집 3권에 요약본인 핸드북 1권, 통사 29권으로 구성됐다.

    각 권마다 350~40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원고지 약 6만매에 달한다.

    기존 역사서가 사회적 논란 등을 피하기 위해 근대와 현대를 다루는데 소극적이었던 반면에 천년사는 일본제국주의강점기 전라도 친일 인사나 잔재에 대해서도 다뤘다.

    1945년 광복 후 좌우 이념 대립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전라도의 아픔과 굴곡진 역사도 고스란히 녹여냈다.

    마지막 서술 시점이 전라도 정도 천년이 되는 2018년으로 비교적 최근의 전라도 역사가 소개됐다.

    전라북도 이영일 지방학예연구관은 "역사교과서처럼 일반인들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며 "전라도에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발간되는 전라도 천년사는 전북, 전남, 광주지역 공공도서관에 비치된다.

    전북연구원 산하 전북학연구센터는 천년사를 일선 학교의 지역사 교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천년사의 아카이브(디지털 파일) 구축도 추진한다.

    김동영 전북학연구센터장은 "전라도 천년사는 전라도를 종합적으로 조명한 역사서란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며 "후속 작업으로 천년사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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