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수출이 세계 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반등,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 지역 수출입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와 저유가 영향으로 상반기 광주전남지역은 수출이 감소했지만 광주는 하반기부터, 전남은 12월부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12.4% 감소했지만 경기 회복과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확대로 하반기에는 18.6% 반등했다. 전남의 상반기 수출은 21.0%, 하반기는 12.9%로 감소했지만 12월(4.7%)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수출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2021년 광주는 자동차가 SUV와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며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반도체는 5G 모바일 수요 증가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등의 수요가 늘고 냉장고 등 세계 가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전남은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과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로 수출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됐으며 합성수지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일회용 포장재와 가전, 위생용품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기저효과에 힘입어 2021년 세계 경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별 산업 구조와 정책 대응, 방역 능력,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국가별 경기 회복 속도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