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AI 몰고온 겨울철새, 전북에 집중 분포



전북

    AI 몰고온 겨울철새, 전북에 집중 분포

    환경부, 주요 철새도래지 조사
    고창 동림저수지, 만경강 등에서 다수 발견
    환경부 "철새 북상하는 2~4월까지 지속 발생"
    도내 두 달 동안 14건 발생, 380만마리 살처분

    올해 1월 전국 겨울철새 분포도. 환경부 제공

     

    지난해 말부터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온 가운데, 전북지역에 겨울철새가 집중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6곳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96종 약 148만 마리가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겨울 철새수는 지난달(2020년 12월) 대비 약 9만 마리(-6%),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만 마리(-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종인 오리과 조류수는 지난달 대비 약 15만 마리(-13.1%) 줄었지만, 전국적 분포도는 지난달과 비슷하다.

    전북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속출한 지난달(9건)에 비해 이달 들어 도내 AI 발생 건수는 4건으로 다소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은 고창 동림저수지(6만3579마리), 만경강 하류(6만2352마리), 만경강 중류(4만2431마리) 등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겨울철새가 분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철새가 북상하는 오는 2~4월까지 야생조류 AI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과 가금농장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볼 때 철새가 여전히 우리나라에 많은 개체 수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도 야생조류 인플루엔자의 지속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예찰 및 방역 현황 점검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도내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AI 발생 가금·체험농장은 14곳이다.

    앞서 지난 17일 김제 만경읍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도내 닭과 오리는 380만 마리에 달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