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정부 "1분기부터 백신 도입…이번 위기만 이겨내면 된다"



보건/의료

    정부 "1분기부터 백신 도입…이번 위기만 이겨내면 된다"

    "이번 위기 이겨내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기"
    "극복의 실마리 보여" 병상 여력 생기고 이동량 크게 감소
    뚜렷한 감소세는 없는 상태…"주말에 향후 거리두기 결정"

    브리핑 중인 윤태호 반장. 연합뉴스

     

    정부는 내년 1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므로 이번 3차 유행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마지막 위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새해에는 1분기부터 백신 도입이 예정된 만큼 이번 위기만 이겨낼 수 있다면 코로나19와의 싸움도 승기를 잡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2~3월 아스트라제네카를 시작으로 1분기에 코백스 퍼실리티, 2분기에 얀센과 모더나, 3분기에 화이자 등 모두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기로 했다. 내년 인플루엔자 유행시기로 예상되는 11월 이전에 보건의료인이나 고령층 등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따라서 3차 유행을 무사히 넘길 수 있다면, 현재와 같은 극단적인 위기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는 것이다.

    윤 반장은 "아직까지 위기의 파고가 높고 모두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극복의 실마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상황을 피하며 의심스러우면 검사를 꼭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고, 병상 확충과 의료 인력 보강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임시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진단검사도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수도권 주민들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2359만9천여건으로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11월14일~15일)대비 34.2%(1229만1천건), 직전 주말보다 3.4%(82만7천건) 감소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이동량을 살펴보면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지금의 노력이 유지된다면 이번 위기야말로 마지막 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병상 확보도 성과를 내 전국적으로 생활치료센터 6700여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2000여 병상, 중환자 병상 217병상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수도권의 1일 이상 병상 배정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도 23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2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 앞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또한 간호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는 대한간호협회의 협조 하에 4천명 이상의 지원자를 모집했고, 중증환자 전담간호사도 올해 400여명을 배출한 데 이어 내년 3월까지 200여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는 현재까지 59만여명을 검사해 1567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정부는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기간을 다음달 17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집단감염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긴급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방역관리와 의료 자원 동원 등 초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전체적인 확진자 발생 규모가 매일 1천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고, 동절기·변이 바이러스·동시다발적 전파 등 위험요소가 여전해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상태다.

    윤 반장은 "급격한 증가 추이를 억제하고는 있으나 뚜렷하게 감소하는 상황은 아니라 지속 유지되는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길고 지난한 위기상황이 계속되는 점 방역당국자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규모 확산세가 확인된다면 거리두기 추가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1월 3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기본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가동되고 있다"며 "그전에 추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 지 각 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