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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회와 신진서…한국기원 선정 2020년 10대 뉴스



스포츠일반

    온라인 대회와 신진서…한국기원 선정 2020년 10대 뉴스

    코로나19로 국제 대회가 '온라인 대국'으로 열렸고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연간승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기원이 지난 28일 2020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뉴스에는 한 해 동안 굵직했던 바둑계의 이슈가 모두 담겨있다.

    1. 신진서, 연간승률 기록 경신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가장 큰 이슈는 신진서 9단의 기록 경신이다. 신진서 9단은 76승 10패, 승률 88.37%로 1988년 이창호 9단이 세웠던 88.24%(75승10패)를 깨고 연간 최고 승률을 경신했다. 지난해 박정환 9단과 나눠 가졌던 랭킹 1위 자리도 올해는 한 차례도 뺏기지 않고 12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 랭킹 1·2위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아름다운 보물섬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일곱 번의 대결에서도 7전 전승을 거두며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다.

    2.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진 세계대회

    2020 삼성화재배 본선이 온라인 대국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2020년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일상생활 등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긴 한해였다. 바둑계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일부 세계대회는 연기 또는 취소됐지만 4월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세계대회 최초로 온라인 예선을 치르면서 멈췄던 세계대회들이 온라인 대국으로 속속 재개됐다. LG배, 삼성화재배, 농심신라면배, 응씨배, 춘란배, 오청원배 등 세계대회뿐만 아니라 중국리그 등 국제 교류가 필요한 대회는 온라인 대국으로 대회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온라인 대국 첫해인 만큼 대국 외적인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대국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3. 신진서, LG배로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

    '밀레니엄둥이' 신진서 9단이 LG배를 통해 2000년대 생 프로기사 중 가장 먼저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형제 결승 대결에서 9연패의 사슬을 끊고 2-0으로 승리,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홀더 반열에 합류했다.

    4. 85개월 연속 여자 랭킹 1위 최정, 독주체제 이어져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무려 85개월, 만 7년 1개월 동안 여자바둑 정상을 굳건히 지켜온 최정 9단의 활약이 올해도 계속됐다. 여자국수전 대회 첫 4연패,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대회 첫 3연패로 국내 여자 개인전에서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5. 코로나 악재 딛고 기전 창설 및 부활

    쏘팔 코사놀 결승전 모습. 한국기원 제공

     


    바둑계에서는 신규기전 창설, 중단기전 부활 등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1월 말 열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랭킹 1~8위 기사들이 열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고, 8월에는 전체기사를 대상으로 두 번째 대회를 열었다. 랭킹 1·2위의 맞대결 '아름다운 보물섬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도 올해 첫선을 보인 기전이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어린이 대회로 사랑을 받았던 이붕배는 14년 만에 프로 신예대회로 재탄생했다. 2016년 1월로 중단된 '전통의 기전' 명인전도 재개된다. 그동안 SG배 페어바둑최강전·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주최, 한국여자바둑리그 SG골프팀 출전 등 남다른 바둑 사랑을 보여준 SG그룹에서 후원을 맡았다.

    6. KB바둑리그 등 국내 5대 리그, 코로나19 역경 속 '굳건'

    KB바둑리그, KB퓨처스리그, 한국여자바둑리그,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조아바이톤 루키리그 등 국내 5대 리그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대회를 이어갔다.

    7. 조혜연·문민종 등 깜짝 우승 '뜻밖의 활약'

    깜짝우승을 차지한 조혜연 9단. 한국기원 제공

     


    2020년은 깜짝 스타들의 뜻밖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입단 26년차 조혜연 9단은 7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에서 김영환 9단을 꺾고 여자기사 최초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문민종 3단은 비공식 대회지만 각국 최고의 신예들이 출전한 글로비스배 U-20 대회에서 우승하며 바둑팬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8. 생활 속에 스며든 바둑 인공지능의 명과 암

    AI프로그램 화면. 한국기원 제공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인공지능의 사용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월 입단대회에서 참가자의 인공지능 부정행위가 적발돼 형사 고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11월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가 비공식 온라인 대국 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부정사용해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9.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아마대회

    올해 아마추어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아마대회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린이, 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한곳에 모여 열리기 때문에 대회를 강행하기 어려웠다.

    10. 바둑 유튜버 전성시대

    바둑 유튜버 프로연우. 프로연우 유튜브 화면 캡처

     


    프로기사는 물론 바둑매체들이 대표적인 뉴미디어 매체인 유튜브에 개인방송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프로연우'라는 채널명으로 유튜브를 운영 중인 조연우 2단은 구독자 5만여 명을 보유한 대표적인 바둑 유튜버로 2015년부터 꾸준히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영삼·이현욱·박지은·조혜연 9단 등도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바둑TV, K바둑, 사이버오로, 타이젬 등 기존 바둑매체들도 유튜브 채널을 병행하며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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