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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연말결산①]코로나19로 마비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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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20 연말결산①]코로나19로 마비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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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지금까지 누적 환자 1747명
    누적 사망자 45명
    요양병원 환자 75%달해

    부산에서는 2월 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8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747명에 달한다. (사진=자료사진)
    부산 CBS는 2020년을 마무리하며 한해를 되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28일은 첫 순서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코로나19로 마비된 부산
    (계속)

    "올해 한 해는 거의 온라인 수업을 했어요. 수능이 끝나도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하네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21학번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어요." (부산진구 거주 고3 A양.)

    "이렇게 힘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버티고 또 버티다 보니 벌써 연말이네요.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매장 내 손님은 받지 않고 배달만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백신 소식도 있으니 나아질 거라고 그래도 기대해 봅니다." (해운대 족발가게 사장 B씨)

    "손님이 반에 반 정도 줄었습니다. 손님이 타도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거나 하면 운전할 때 불안하죠. 가뜩이나 손님이 없어서 힘든데, 마스크로 실랑이도 항상 벌어지고. 새해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끝내, 마스크도 벗어 던지고 마음 편하게 손님과 대화도 하며 즐겁게 운전했음 좋겠습니다." (연제구 택시운전기사 C씨)

    고3 수험생도, 가게 사장, 택시기사도 모두 꼬박 열 달을 마스크로 얼굴을 감싸고 웅크려 지냈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신천지발 숨진 확진자와 온천교회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공포가 엄습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지역 사회 확산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6월 들어서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유형은 러시어 선원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이후 사하구 일대 학교와 교회, PC방까지.

    부산에서는 2월 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8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747명에 달한다. (사진=자료사진)
    9월에는 다단계, 투자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지역사회로 퍼졌다.

    상황이 악화하자 부산시는 분산된 감염병 업무를 통합해 시민방역추진단을 출범하는 등 기민한 대응에 나섰지만 10월 들어 다시 해뜨락 요양병원 사태가 터지면서 중대 고비를 맞았다.

    코호트 격리 조치로 광범위한 전파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11월 24일, 장구교습이 일어난 초연음악실로 인한 n차 감염으로 요양병원까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부산의 11월 중순 누적 확진자가 600명대였지만,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한 달 만에 1천 명이 넘게 감염됐다.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에서 중증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도 4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75%가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확진된 고령의 기저질환 환자들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젊고 활동적인 이들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고령의 노약자에게는 가장 취약한 것임이 나타난 것이다.

    부산에 마련된 300개 병상과 중환자 치료 병상 18개도 포화돼 12월 들어서는 병상이 없어 확진을 받고도 대기를 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 매일 연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도 부산에서는 35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여전히 엄중한 상황은 현재 진행이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마비된 2020년.

    마스크를 쓴채 새해를 맞게 됐지만, 시민들은 조금 덜 만나고, 조금 더 거리를 두며 새해에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의 수고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한 번만 더 기억해달라"며 "연말연시 집에 머무르는 것이 이분들의 수고와 시름을 빨리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마지막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상을 보내시기를 당부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다시 우리가 가까워질 내년을 위하여 시민 여러분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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