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영국 '변이 코로나' 전파력 70% 증가…어린이 환자 늘 수도"



보건/의료

    "영국 '변이 코로나' 전파력 70% 증가…어린이 환자 늘 수도"

    "똑같은 거리두기·전파 위험행위 해도 더 많은 환자"
    "변이 확산되면 비교적 적었던 어린이 환자도 늘 것"
    국산 코로나19 백신 내년 하반기~내후년 목표로 개발 중
    "경험·체계 부족에 외국과 격차…축적의 시간 필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확산하고 있는 런던의 한 슈퍼마켓에서 쇼핑 중인 시민들(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의 전파력이 약 70%까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 환자도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2부본부장은 22일 "영국의 질병관리청 역할을 하는 기관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현재 등장한 변이가 모델링 기법에 따라 전파력이 약 57% 증가하거나 약 70% 증가한다고 해 상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파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똑같은 거리두기나 전파 위험행위를 했을 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잘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변이가 더 확산되면 어린이 환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남동부 켄트시 주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다중의 변이가 발생했다.

    이에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영국의 신규확진자 규모는 12월 초 2만명 안팎이었지만 최근 3만명대로 다시 급증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하면서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약 40여 개국은 영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2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입국 금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권 부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영국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의 도전이 끝을 모르게 거센 상황"이라며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민간개발 백신 4종(DNA백신 2종, 합성항원백신 1종, 바이러스전달체백신 1종)이 국내 임상시험이 승인된 상황이다.

    4종 모두 1상이나 1/2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2/3상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상반기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개발 백신이 세계 선두를 달리는 기업에 비해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은 이유는 그동안 우리가 축적된 경험, 연구에 쏟아부은 투자, 인력 및 임상시험과 관련된 체계 등 전반적으로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백신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지만, 3상까지 완전히 마무리해 승인받을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이나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 시간, 인력이 축적돼 있어 신종 감염병이 등장했을 때 이미 출발선상에서 한참 앞에 있다"며 "부족한 점을 해결하려면 이번 기회에 끝까지 진행하고, 축적의 시간을 가져야 이후에 닥치는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