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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코로나 수능'에 긴장감 감도는 수능 예비소집



광주

    '사상 첫 코로나 수능'에 긴장감 감도는 수능 예비소집

    코로나 확산세 속 예비소집 풍경도 달라져
    차량 이용해 학교로 진입 접촉과 동선 최소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광주지역 시험장에서는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광주 광덕고등학교 정문 앞(사진=김한영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광주지역 시험장에서는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시험을 앞두고 예비소집에 응한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2시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11시험장인 광주 광덕고등학교.

    2일 광주 광덕고등학교를 찾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시험실 위치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사진=김한영 기자)

     

    코로나19 탓에 수능이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지면서 예년보다 추운 날씨 속에 수험생들은 웃음기 없는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실의 위치를 꼼꼼히 확인했다.

    예비소집 답게 혹시나 시험실 위치를 잊을까 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수험생들도 여럿 있었다.

    동성고에 다니는 김모(19)군은 "수능을 하루 앞두고 있어 긴장된다"며 "책상에 설치된 가림막이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날 광덕고를 찾은 학생들의 눈빛에서는 수능에 대한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전남고에 재학 중인 김정훈(19)군도 "수시 최저등급을 맞춰야 해 걱정이 크다"면서 "평소 하던 대로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 시험을 보고 나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일 수험생들이 광주 광덕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실을 찾고 있다.(사진=김한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수능 예비소집일의 풍경도 바뀌었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 확산 우려에 시험실의 출입이 금지된 탓에 학교를 찾은 수험생들은 학교 정문에서 자신의 시험실 위치만 확인하고 서둘러 귀가했다.

    광주 서석고 출신 조재현(19)군은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 그동안의 노력을 한번 믿어보려고 한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면서 수능을 잘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코로나 감염 우려에 부모의 차를 타고 학교로 들어와 시험실만 확인하고 돌아가는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나 동선을 최소화했다.

    수험생인 아들과 예비소집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수능 당일에는 탈이 나지 않도록 따뜻한 음식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하던 대로 집중해서 문제를 잘 풀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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