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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두고 격리 3775명·확진 205명 수용 시험실 마련"



교육

    "수능 앞두고 격리 3775명·확진 205명 수용 시험실 마련"

    오늘부터 교육부 등 24시간 비상 근무…수험생 진료는 보건소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시험 준비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대입 수능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수험생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총 3천775명의 격리자, 총 205명의 확진 수험생을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수능 준비사항'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13개 시험장에서 583개, 총 3,775명 수용 규모의 시험실을 마련했고, 확진자를 위해 전국의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 총 205명의 수용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총 37명의 수험생이 확진자로 확인됐고 이중 35명이 전국의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됐으며 2명은 미응시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자가격리 수험생은 총 430명으로 이중 미응시자는 26명, 나머지 404명 중 387명에 대한 시험장 배정을 완료했고 17명은 오늘 중으로 조처할 예정"이라며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268명, 지자체 차량이나 소방서 구급차 이용이 119명 등 대상자에 대한 이동지원 방식도 확정해 수험생에게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교육부, 시·도 교육청, 지자체가 마련한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상황반, 지자체 병상 배정 및 격리 담당 부서, 소방청 등 담당자가 시험 하루 전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며 "수험생은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방문해 수능 지원자임을 알리고 보건소와 시도교육청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수능에 대비해 이날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 관리체계를 가동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수험생 진료는 보건소로,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단일화하고 보건소 운영시간은 당초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4시간 연장했다.

    박 차관은 대학별 평가도 예정된 만큼 수능 이후에도 수험생, 학부모들에게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특히 수능 직후인 12월 1∼2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며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무엇보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주시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부모의 마음으로 생활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학별 고사에서 자가격리자의 면접이나 논술 또는 실기의 경우에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구분해 격리 고사장을 마련했고 대학에서 감독관이 파견 나와 치르도록 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확진자에 대한 대책은 지금 없을 수밖에 없다"며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떠나지를 못하기 때문에, 학교나 또는 별도 고사장에 가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일부 수험생들은 수능을 매개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으나 "그런 일이 안 생기길 바란다"면서도 "그럼에도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일반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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