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3분기 경제성장률 2.1%…2009년 3분기 이후 최고(종합)



경제정책

    3분기 경제성장률 2.1%…2009년 3분기 이후 최고(종합)

    10월 속보치 때보다 0.2%p 높아
    수출 16% 상승하며 성장 견인
    "4분기 성장률 0.4~0.8%이면 올해 -1.1% 가능"

    (사진=연합뉴스)

     

    올 3분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3분기에 2%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에 비해 2.1% 증가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3분기 이후 최고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일부 실적치 자료를 추가한 결과 설비투자(1.4%p), 건설투자(0.5%p), 민간소비(0.1%p) 등이 상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2분기 마이너스대 성장을 보였던 우리 경제는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일단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래픽=연합뉴스)

     

    3분기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16.0% 증가했다. 1986년 1분기(18.4%) 이후 최고치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5.6%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8.1% 증가했다. 2012년 1분기(9.6%) 이후 가장 높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 감소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9.6% 이후 최저다. 건설투자 감소가 최근 급등한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민간소비는 0.0%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올 1분기 -6.5% 이후 가장 낮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소비를 움츠러들게 했다는 분석이다. 정부소비는 0.2% 증가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2분기 0.9%포인트에서 3분기에 -1.4%포인트로 떨어졌다. 반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4.1%포인트에서 3.7%포인트로 크게 높아졌다.

    3분기에 경제성장률이 반등한 것은 전 분기에 경제가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 '코로나 경기침체'로 2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3.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국내 경제가 한은의 전망치인 -1.1%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남은 4분기에는 전기대비 0.4~0.8%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4분기에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경기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한은은 코로나 3차 유행이 미칠 경제적 영향이 8~9월의 2차 확산 때보다 클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과 소비, 투자가 함께 증가했던 9월의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0월 중순 무렵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6월(2.2%) 이후 최대 폭인 1.2% 증가했으나 반도체, 전자부품 등의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1.2% 줄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전 산업생산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2차 재난지원금에도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9% 감소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도 3.3% 감소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어느 때 보다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 등은 연말 특수를 놓쳤다고 아우성이다.

    한은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상반기 민간소비는 4.4%나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4.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성장 전망치를 8월에 내놓았던 것 보다 0.4%포인트 낮춘 -4.3%로 제시했다.

    향후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 백신의 효과가 언제쯤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가가 향후 경기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