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하루에만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51명 발생하면서 재확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자료사진)
29일 하루에만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 발생하면서 재확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부산시는 30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6명의 확진자가 집계된 데 이어,오후에도 15명이 추가돼 이날 하루에만 모두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확진자는 80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가운데 39명이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자로, 이곳에서 비롯된 누적 확진자도 117명으로 증가했다.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두번째이다.지난달 14일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하루 55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은 것이다.
또 초연음악실발 집단감염이 이미 n차 감염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중이어서 이번주 확산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다 초연음악실 n차 감염이 부산 금정고로 번져 29일 하루에만 13명의 학생(부산 789~802번)과 교직원(부산 803번) 등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금정고 등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부산 737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737번 확진자는 초연음악실 방문자인 658번 확진자가 이용한 현대피트니스 센터에서 동선이 겹쳐 감염된 71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737번 확진자가 수업을 진행한 부산진구 글로벌국제학교에서도 8명의 재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부산시는 30일 구, 군 등과 회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 안병선 단장은 "학교, 교회, 피트니스센터, 식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최근 며칠간의 환자발생수준이 유지된다면 우리의 의료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