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선두 추격을 시작했다.
OK금융그룹은 29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17-25, 25-16, 25-22, 28-26)로 승리했다.
소중한 역전승을 일궈낸 OK금융그룹은 승점 24점(9승2패)으로 1위 KB손해보험(승점 25점·9승2패)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4연패 늪에 빠지며 6위(승점 11점·2승9패)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의 역전승을 이끈 것은 센터 진상헌이었다. 진상헌은 블로킹 5개 등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펠리페도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등 25득점으로 코트를 휘저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27득점으로 분발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세트 삼성화재는 신창호와 바르텍이 20득점을 합작해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는 바르텍의 범실 5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범실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기세를 잡은 OK금융그룹은 진상헌의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총 6개의 블로킹으로 3세트까지 가져갔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근소한 차로 엎치락뒤치락했다. 26-26 듀스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바르텍의 공격을 박원빈이 막아내고 28-2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날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홈에서 KCG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6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승점 8점(3승6패)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인삼공사(승점 11점·3승6패)는 현대건설에 승점에서 앞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헬렌 루소(13득점), 양효진·고예림·정지윤이 각각 12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인삼공사도 한송이의 블로킹 6개 등 총 9개의블로킹으로 선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지난 GS칼텍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