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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과 존스 레전드 맞대결, 예견된 졸전으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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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슨과 존스 레전드 맞대결, 예견된 졸전으로 무승부

    소극적인 존스, 타이슨과 정면대결 피해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로이 존스 주니어 (사진=USA 투데이 캡처)

     


    15년 만에 링에 복귀한 마이크 타이슨(54)은 경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타이슨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로이 존스 주니어(51)와 헤비급 경기에서 2분 8라운드 16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성기 기량은 아니었지만 타이슨은 공격적으로 존스를 상대했다.

    문제는 존스의 마음가짐이었다. 존스는 경기 전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금도 꼬마들이 타이슨과 붙어 봤냐고 물어본다"면서 "이제 경기 후 '제대로 붙어봤다'고 말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타이슨과 대결 자체에 의미를 뒀던 만큼 존스는 이날 8라운드 내내 피하는 데 급급했다. 타이슨이 다가오면 클린치로 손을 묶고 뒤로 빠지기를 반복했다. 아웃복서 스타일로 맞서는 전략이었지만 제대로 된 공격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화끈한 대결을 원했던 팬들의 기대와 달리 무승부 졸전으로 끝났다.

    타이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승부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경기를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15년 만에 복귀전을 하는 것이고 존스는 2년 만이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존스는 "무승부도 괜찮다"면서 만족했다. 승부 보다는 타이슨과 대결 자체에 의미를 둔 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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