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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정기 인사'의 날…계열분리·승진인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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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 '정기 인사'의 날…계열분리·승진인사 '주목'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LG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분리와 연말 정기 인사 등을 확정한다.

    구광모 회장의 취임 4년차를 뒷받침할 이번 LG그룹 연말 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 속 변화'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계열분리와 LG에너지솔루션 신설 등의 변수들로 인해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구본준 LG그룹 고문을 중심으로 한 LG그룹의 계열분리가 변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최근까지 대부분 '안정' 기조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계열 분리 등의 변수가 생겨서 변화의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일단 LG상사, LG하우시스, 판토스를 계열분리 하는 안은 기정사실화됐다. 여기에 추가로 실리콘웍스· LG MMA 등이 추가로 계열분리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다 구본준 고문의 가신그룹이 LG로부터 떨어져나올 경우 연쇄 인사 요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구본준 고문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하현회 LG 유플러스 부회장의 거취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앞서 지난 25일 오후 열린 LG유플러스 이사회에서는 하현회 부회장의 퇴임이 결정됐다. 업계에서는 하 부회장이 구본준 고문이 LG그룹에서 분리해 거느리게 되는 LG상사 등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용퇴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4명의 부회장이 유임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계열분리 변수로 인해 변화의 여지가 생긴 것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현재 LG의 계열분리·정기 인사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구본준 고문이 측근들을 데리고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시기나 규모 등은 이사회가 끝나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다 LG는 LG에너지솔루션의 출범과 LG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챙겨야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단행된 인사에서는 '성과주의' 확립을 위한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에 대한 의지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1일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조성진 부회장의 퇴임으로 공석인 LG전자의 부회장 자리를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이어받을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권봉석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 갈등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있을 올해 정기인사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내부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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