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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낙하산은 이제 그만! 제대로 된 KBO 총재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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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낙하산은 이제 그만! 제대로 된 KBO 총재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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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KBO총재 13명 중 10명이 정치인과 관료 출신
    상당수가 각종 비리와 추문으로 구속과 중도 사퇴
    신임 정지택 총재도 배임과 뇌물 혐의로 검찰수사중
    후진적 야구행정과 함량미달 총재에 팬들은 화가 난다
    이제 야구행정은 야구인에게 맡길 때가 됐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 두산을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20년 한국 프로야구가 24일 NC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모두 끝났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역대급 순위경쟁으로 집관(집에서 관람) 열기는 어느해보다 더 뜨거웠다.

    이런 뜨거운 열기에 비해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야구행정은 최악의 운영 실태를 보여줬다.

    이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야구행정의 총수인 KBO 총재의 자질부터 문제로 지적된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현 정운찬 22대 KBO 총재까지 모두 13명의 총재가 있었다.

    이 가운데 정치인과 장관 출신이 10명이나 된다. 나머지 3명은 기업인이다. 순수한 야구인 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

    대부분이 낙하산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낙하산들의 말로는 대체로 좋지 않았다.

    이상훈 5대 KBO 총재는 율곡비리 사건으로 구속됐고 7대 권영해 총재는 북풍사건으로 구속됐다.

    9대 10대 홍재형 총재는 개인비리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사퇴했으며 후임 정대철 총재도 경성게이트로 구속됐다.

    이후, 박용오 총재는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대 16대 신상우 총재는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했다.

    18대 김기춘 총재는 국정농단 사태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임기를 제대로 마친 KBO총재를 손꼽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낙하산이 KBO 지붕 위로 떨어지고 있다.

    KBO이사회는 지난달 13일 이사회를 열어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을 정운찬 총재 후임으로 추천 의결했다.

    정지택씨는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을 거치면서 두산그룹 부실화에 결정적인 책임이 있는 인물이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특이하게 항상 권력 주변에서 이름이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원전 르네상스 장본인을 자처하고 다녔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런가하면,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최순실이 만든 K스포츠재단에 4억을 출연한 사실이 밝혀져 국정감사장에도 나왔다.

    이때는 친박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랐으니 변신능력은 가히 카멜레온급이다.

    현 정부에서는 어떤 라인을 탔는지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정지택씨는 10년 동안 두산베어스 구단주를 지냈다. 이 때문에 야구계에서는 경영난에 처한 두산그룹이 두산베어스 야구단의 매각을 막기 위해 총력적인 로비를 펼쳤다고 보고 있다.

    정운찬 KBO 총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현 정운찬 총재는 자타가 공인하는 두산베어스 광팬이지만 KBO 총재로서는 역대 최악의 무능한 총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후임자가 특정 기업과 연관이 있는 인사라면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매는 일이다.

    게다가 정지택씨는 두산중공업 부회장 시절의 업무상 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정지택씨는 내년 총재직에 오르기도 전에 검찰 포토라인에 서야할지 모르는 운명이다.

    최근에는 정지택 신임 총재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야구판에 KBO 총재를 할 인물이 이렇게도 없다는 말인가? 팬들은 화가 난다.

    이제 야구행정은 야구인에게 맡겨도 될 때가 됐다.

    야구계에 야구인 출신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얼마든지 있다.

    야구룰도 잘 모르는 정치인 출신과 결격하자의 기업인을 언제까지 봐야하는지 팬들은 울화통이 터진다.

    한국프로야구에는 지금 시설 현대화와 리그 산업화, 통합마케팅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된 현안들이지만 역대 KBO 총재 어느 누구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왔다.

    제발 말도 안되는 인사로 야구팬들을 우롱하지 않기를 바란다.

    팬들은 이제 정말, 제대로 된 KBO 총재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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