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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김재환, ML 도전 앞두고 엇갈린 희비



야구

    나성범-김재환, ML 도전 앞두고 엇갈린 희비

    '나 ML 가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2사 NC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KBO 리그의 간판 좌타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NC 나성범(31)과 두산 김재환(32)이다.

    나성범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국시리즈(KS)에서 4승 2패로 팀이 우승하면서 첫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NC 창단 멤버이기도 한 나성범은 2012년 입단 뒤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KS에서 나성범은 타율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나성범은 올해가 NC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전망이다. 올해를 끝으로 나성범은 해외 진출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MLB 구단들도 스카우트를 보내 나성범을 면밀히 관찰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나성범은 130경기 타율 3할2푼4리 34홈런 112타점 115득점 170안타로 펄펄 날았다. 득점 2위, 타점 7위의 맹활약으로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도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나성범은 마지막 KS 우승까지 마침표를 찍었다. 나성범은 팀이 1승 2패로 밀린 4차전을 앞두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나성범도 2016년 KS의 아쉬움을 털었다. 당시 나성범은 두산과 KS에서 14타수 2안타의 극도로 부진했고, 팀도 4전 전패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나 나성범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우승을 견인했고, 홀가분하게 MLB 도전을 선언할 수 있게 됐다.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1사 2루 두산 김재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자 방망이를 던지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반면 두산 김재환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뒤 이미 MLB 진출을 선언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재환은 올 시즌이 중요했지만 끝내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KS에서 김재환은 타율 1할도 되지 않는 빈타에 허덕였다. 23타수 1안타, 타율 4푼3리에 1타점만 냈다.

    4번 타자의 부진 속에 두산도 2승 4패로 속절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이번 KS에서 25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KS는 물론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장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4년 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김재환은 2016년 KS에서 타율 2할9푼4리 2홈런 2타점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김재환은 타율은 2할6푼6리로 높지 않았다. 그러나 30홈런 113타점으로 중심 타자 역할은 해냈다. 지난해 15홈런 91타점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kt와 플레이오프(PO)에서도 타율 3할7푼5리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중요했던 KS에서 김재환은 다시 침묵했다. 지난해 외면을 받았던 MLB 시장에서 다시 도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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