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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도 주목' 플렉센 "오래 두산에서 뛰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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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도 주목' 플렉센 "오래 두산에서 뛰고 싶지만…"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예정된 24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 플렉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두산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이 오랫동안 곰 군단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플렉센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한국시리즈(KS) 6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플렉센은 "두산에서 최대한 길게 야구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올해 두산에서 KBO 리그에 데뷔한 플렉센은 정규 시즌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ERA) 3.01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9월 이후 9경기 4승 1패 ERA 2.05의 빼어난 성적으로 두산의 정규 시즌 3위에 큰 힘이 됐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kt와 플레이오프(PO) 2경기에서 선발과 마무리로 나와 1세이브 ERA 1.74로 시리즈 MVP에 올랐고, LG와 준PO에서도 1승 ERA 0.00을 찍었다.

    NC와 KS에서도 2경기 1승 1패 ERA 3.00을 찍었다. 2차전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플렉센은 5차전에서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지만 타선이 무득점에 그쳐 패전을 안았다. 때문에 두산 팬들은 플렉센의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플렉센도 두산에서 보낸 1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플렉센은 "KBO 리그에서 뛴 올해는 재미있었고, 축복을 받은 시즌이었다"면서 "야구뿐 아니라 음식, 문화, 팀과 소통까지 모든 것이 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재계약까지 이르기는 쉽지 않다. 아직 젊은 플렉센은 메이저리그(MLB)에 대한 미련이 있을 터. 플렉센은 2012년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아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다. 빅리그 통산 3승 11패 ERA 8.07로 부진한 끝에 KBO 리그로 왔지만 올해 후반기 맹활약으로 다시 빅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O 리그에서 빅리그로 진출한 외인 투수 사례도 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등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 성공도 빅리그가 KBO 리그를 주시하는 이유다.

    플렉센은 "팬들도 나도 (두산과 재계약을) 원한다"면서도 "세부적인 상황은 프런트, 에이전트와 논의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두산이 얼마나 베팅할 수 있느냐인데 모기업이 경영난에 빠져 있어 거액을 안기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플렉센은 두산의 우승을 기원했다. 플렉센은 "어제 열심히 싸웠고 구위와 컨트롤이 좋았지만 실투 2개가 실점으로 이어져 졌다"면서 "오늘 동료들이 이겨서 내일 7차전까지 끌고 갈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그렇다면 플렉센이 7차전에도 등판할 수 있을까. 전날 플렉센은 108개의 공을 던졌다. 플렉센은 "지금으로선 100% 확답은 힘들지만 100% 출전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힘들다"면서 "내일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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