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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한달새 3배 증가 "연말 모임 없다고 생각해야"



보건/의료

    집단감염, 한달새 3배 증가 "연말 모임 없다고 생각해야"

    "대유행 막기 위해 남은 2020년 모임 삼가달라"
    한달사이 집단감염 14건→41건 급증
    마스크 어려운 모임·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다수
    "불특정 다수 노출로 추적관리도 힘들어"
    "젊은층 더 경각심 갖고 거리두기 해야"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이번달 들어 집단감염 사례가 3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대유행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24일 "관건은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 만남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서 이제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고 생각해 주시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43주차(10월 19일~24일) 집단감염 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는데, 약 한달 뒤인 46주차(11월8일~14일)에는 41건으로 약 3배 늘어났다.

    특히, 같은기간 가족·지인모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6건에서 18건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은 1건에서 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권 부본부장은 "접촉빈도가 높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불요불급한 모임 참석은 최대한 자제하는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린다"고 호소했다.

    식사를 동반한 지인모임이나 노래방·사우나·실내체육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체류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은 높지만 마스크 착용은 어렵다.

    지역사회 유행이 진행 중인 현재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장소에서 접촉이 발생하면 언제든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접촉자에 대한 추적·격리도 늦어져 추가 확산을 용이하게 만든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식당, 주점, 사우나, 헬스장, 노래방 등 불특정다수에게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노출이 되고 감염이 되는 사례들이 많은데, 그만큼 내가 어디서 노출이 됐는지를 몰라 의심하기가 쉽지가 않고 추적관리는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활동범위는 넓지만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무증상·경증에 머무는 비율이 높아 진단검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젊은층이 다수 감염돼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도 "연말연시 행사·모임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기에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불요불급한 모임, 약속을 미루고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젊은층은 코로나에 대해서 더 경각심을 더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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