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골든브릿지 직원 "옵티 펀드 판매, 팀장이었던 유현권이 추천"



법조

    골든브릿지 직원 "옵티 펀드 판매, 팀장이었던 유현권이 추천"

    박모 팀장 "유현권 추천 후 회사도 안전하다고 판단해 투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상상인 증권(前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는 당시 증권사 팀장이었던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39·구속기소)이었다고 내부 직원이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에 대한 속행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사인 상상인 증권 박모 팀장이 증인으로 나와 당시 판매가 이루어진 과정에 대해 증언했다.

    박 팀장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가 처음 시작된 것은 2017년 하반기 무렵으로 당시 금융투자 팀장이었던 유 고문의 추천으로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투자금융팀장은 아니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들었던 바에 의하면 유현권 당시 팀장의 추천을 받고 회사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 95%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되고 나머지는 국공채나 현금성 자산에 투자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증언대로라면 유 고문은 자신이 몸담은 증권사를 상대로 투자대상부터 모든 게 사기였던 옵티머스 펀드를 안정적인 상품인 것처럼 속이는 대담한 사기극을 기획한 셈이다. 유 고문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의 시스템을 최초로 고안한 인물로도 알려져있다.

    박 팀장은 이후 옵티머스 측에 일부 계약 서류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수상하게 여겨 자체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분분 다른 자산운용사 같은 경우는 판매사가 감찰 권한은 없더라도 운용내역에 대해 궁금해하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자료도) 자세하게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옵티머스는 판매사 요청을 완전히 무시해서 당황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2020년 6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천900명으로부터 1조2천억원을 끌어모아 펀드를 조성한 뒤 부실채권 인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판매사 등을 속이기 위해 허위 문서를 작성하거나 위조한 혐의도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