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뉴스업]전병율 "미세먼지 많아지면 코로나 치명률도 높아져"



사회 일반

    [뉴스업]전병율 "미세먼지 많아지면 코로나 치명률도 높아져"

    • 2020-11-18 21:20

    미세먼지가 기관지 염증 촉발해 위험해져
    1.5단계 적절..위생수칙 지키는게 더 중요
    중환자 병상 78% 가동..금주 소진될수도
    방역당국 "2/4분기 국민 60% 백신 확보할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민하 평론가 (뉴스 빙하), 김수민 평론가 (뉴스 화산)


    ◇ 김종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죠. 오늘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어서면서 3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닌가 걱정들 많으십니다. 정확한 상황 진단이 필요하겠죠? 전문가 연결합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안녕하세요.

    ◆ 전병율> 안녕하세요. 전병율입니다.

    ◇ 김종대> 얼마 전까지 신규 200명대였는데 오늘 300명대 진입했어요.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 전병율> 아무래도 겨울철이 가까워지면서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높아지는 그런 시기가 가까워졌다. 이게 뭐냐 하면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요. 또 그렇게 되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미 200명대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우리 주위에는 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환자들이 함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또 실내활동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는 환자의 발생이 급속히 증가된다 이것은 다 예측했던 일이거든요. 이게 현실화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 김종대> 원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주 안에 한 300~400명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틀 만에 300명 선이 발생이 됐어요. 방역당국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 같네요.

    ◆ 전병율> 이거는 우리가 그동안에는 집단감염 위주의 환자가 증가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가족이나 지인 간에 확진자 접촉 그리고 또 이런 것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늘 발생하고 있고요. 또 전국적으로 지금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은경 청장님이 예측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300명대에 진입을 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오는 19일 0시부터 2주 동안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된다. 거리두기 1.5단계는 음식점·커피 전문점·노래방·실내체육시설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사진은 1.5단계 시행 하루 전인 18일 서울 시내 식당의 모습. 황진환기자

     


    ◇ 김종대> 정말 걱정되는 말씀인데요. 곳곳에 감염이 확산되는 이 현상. 이게 3차 대유행이라고 볼 수 있는 걸까요?

    ◆ 전병율> 이게 우리가 그동안에 5월달에 이태원발 또 8월달에 여름휴가철과 또 광화문 집회 그리고 이번에 겨울철이 되면서 3차. 마치 우리가 예측했던 것처럼 인구의 이동이 높아지면서 또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이제 그런 상황으로 바로 진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 김종대> 날씨가 추워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미세먼지 영향은 없습니까?

    ◆ 전병율> 미세먼지는 이제 호흡기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하버드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치명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라는 그런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미세먼지가 기관지의 염증을 촉발시키고 그 염증으로 인해서 폐렴 증상이 심화되기 때문에 이 코로나19에도 똑같은 그런 영향을 줄 것이다, 주고 있다, 그렇게 보셔야죠.

    ◇ 김종대> 치명률이 높아진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정부가 거리두기 추가 상향 없이 확산을 잡는다고 하는데 현재 1.5단계 적절합니까?

    ◆ 전병율> 일단 1.5단계 발동은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제 우리가 더욱더 생각을 해야 될 것은 물리적인 차단에 불과한 거리두기 1.5단계, 2단계 우리가 어떻게 보면 신경을 쓰기보다는 개인 스스로가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에 더 만전을 기해야 된다. 사실 2단계, 3단계 올리면 좋겠지만 그로 인해서 미치는 사회적 파장이나 경제적 또 파급효과가 대단하기 때문에 가능하면은 우리 스스로가 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위생수칙 5대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더욱더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셔야죠.

     


    ◇ 김종대> 학부모 확진도 계속된다는데 등하교 수업 진행해도 될까요?

    ◆ 전병율> 사실 뭐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게 안전하냐,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하냐. 여기에 대한 논쟁이 되겠는데요. 사실상 학교에 있다 보면 선생님들이 더욱더 이런 보건교육, 위생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데 반해서 집에서는 사실상 방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 김종대> 그렇군요. 오히려 학교가 더 안전할 수 있다?

    ◆ 전병율> 네.

    ◇ 김종대> 병상 문제도 심각하죠. 얼마나 병상이 남았을까요?

    ◆ 전병율> 현재 전국적으로 543개의 중환자 병상 중에서 21.9%면 119개의 병상이 남아 있습니다. 78%가 가동 중이죠. 그런데 이것이 지금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환자 발생이 된다면 금주 중에라도 이 중환자 병상이 다 소진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중환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조속히 더 확보할 필요가 있겠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종대> 대책이 굉장히 시급하다는 조언이십니다. 환자 관리를 위한 의료체계는 어떻습니까?

    ◆ 전병율> 사실상 우리의 의료체계는 공공의료체계가 현재의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국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민간의료기관이 중환자를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공공의료기관에 있는 의료진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민간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을 해서 특히 중환자를 진료하는 중환자 의료진에 대해서 민간의료기관의 파견, 협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금 아마 잘 구축을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 청사에서 오는 19일부터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종대> 의료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 강조해 주셨습니다.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서 모더나사가 자사 백신 개발 소식을 전해 오고 있습니다. 당장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은 아닌가요?

    ◆ 전병율> 일단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 개발을 미국 FDA죠.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게 되면 아마도 12월달부터 백신 생산을 하고 바로 접종을 하겠다라는 것이 모더나와 화이자 입장이라는 걸 비춰봤을 때.

    ◇ 김종대> 12월이면 바로 다음 달이네요.

    ◆ 전병율> 빠르면 내달부터 미국에서는 백신접종이 가능하다 이런 예측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특히 제약회사에서는 특히 모더나는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0억회 분의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미 대량생산 체계를 지금 만들어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희망적인 그런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종대> 굉장히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백신을 얼마나 확보했는가 또 언제쯤 확보할 수 있는가 이 점 역시 중요한 포인트죠?

    ◆ 전병율> 우리는 지금 현재 투트랙으로 백신 확보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요. 하나는 이제 공동구입이고요. 하나는 또 개별 제약사와의 협약을 통해서 구매하는 것인데요.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아마도 내년 2/4분기 경에는 우리나라 국민의 60%에 해당되는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예측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겨울철 되기 전에 특히 독감 예방접종하기 전에 이 백신접종을 완료하겠다 이런 예측을 하고 있는 걸 비춰봤을 때 상당히 지금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사진은 1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 모습 이한형기자

     


    ◇ 김종대> K바이오 수준 우리도 백신 개발 한번 해야 될 거 아니냐. 어떤 의견이십니까?

    ◆ 전병율> 당연히 우리가 백신을 해야죠. 그런데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해서 우리나라의 이런 신약개발 수준 또 백신 개발 수준 또 특히 시약,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수준이 상당히 이제 향상이 됐습니다. 지금 현재 백신 개발과 관련돼서는 2개 제약사가 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도 빠르면 내년 연말 정도에는 자국의 백신이 생산될 수가 있다라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종대> 희망적인 소식으로 보여지고요.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백신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 코로나 종식 과연 언제쯤 될까 궁금합니다.

    ◆ 전병율> 세계 전문가들의 예측은 코로나 종식이라는 표현보다는 코로나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도 우리가 예전과 같은 그런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기는 빠르면 2022년 정도는 가능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내후년이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각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백신 개발을 우리가 실제 접종을 하게 되면 그에 따라서 상당한 그런 예방효과가 이루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일상생활을 예전과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시기, 그것이 2022년 정도면 가능하다 이렇게 지금 예측을 하고 있는 거죠.

    ◇ 김종대>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님 오늘 희망적인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병율> 감사합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