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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쪽과 공감대를…" 워싱턴행 나선 민주당 의원들



국회/정당

    "바이든쪽과 공감대를…" 워싱턴행 나선 민주당 의원들

    與 한반도TF 송영길·김한정·윤건영 출국
    "트럼프의 싱가포르 북미회담 계승돼야…"
    셔먼 등 美하원, 비건 부장관 만날 계획
    국민의힘 "보여주기 정치쇼 이제 그만"

    송영길 한반도 TF 위원장 및 김한정,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TF 소속 의원들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주당 한반도 TF 소속 의원들은 오는 16일부터 20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 참모진 등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이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이 15일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한반도 정세 등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출발했다.

    TF 단장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반도 평화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수용되고 상호 이해가 높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계승돼야 한다는 면에서 공감대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한정, 윤건영 의원과 함께 이날 방미길에 오른 송 의원은 미국 대선 이후 달라질 한반도 환경에 관해 미 하원 의원들과 의견을 나눈 뒤 오는 20일 귀국할 계획이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제출한 토마스 수오지(민주당·뉴욕) 의원, 제임스 랭포드(공화당·오클라호마) 의원을 면담한다고 한다.

    송 의원은 "셔먼 의원은 유력한 하원 외교위원장 후보 중 한 명"이라며 "북핵, 한미동맹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대표 발의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이 내주 초 국회에 발의될 예정이고, 때마침 수오지·랭포드 등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두 의원이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해 이번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 의회에서 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방미단은 앤디 김(민주당·뉴저지),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당·워싱턴) 등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4명과도 만나 한미 의회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 한반도 종전선언 결의안을 제출한 하원 의원들과의 면담도 계획 중이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관계자들과의 직접 면담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관련된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송 의원은 전했다.

    송 의원은 "미 대선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정부 차원에서 미국에 다녀왔고 의회 차원에서는 처음 가는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의회 출신이고 의회를 중요시하는 분이라 한미 의회 간 교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권에선 큰 의미 없는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난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 측 인수위 접선에도 실패한 마당에 무엇을 위한 출국인지 알 길이 없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허울 좋은 이벤트에 대한 미련은 이제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여 싱가포르 회담의 계승을 강요하는 아마추어리즘도 내비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보여주기 쇼는 그동안 넘치도록 충분히 봐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내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과 바이든 당선인 간 친분을 고리로 야당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방미단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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