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마스크 등을 판다고 속여 3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사기 등 혐의로 A(4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물품 판매 글을 올린 뒤 587명에게 물품 대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3억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초기 휴대전화, 세탁기 등 전자제품을 미끼로 내세우다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자 마스크로 바꿔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인출책 일부를 사무실로 불러 범행 수법과 검거 시 행동 수칙을 가르치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외 총책을 국제공조 등을 통해 신속하게 검거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서민경제 침해 범죄에 대해서는 수사역량을 집중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