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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QLED·Mini LED·OLED, TV 어떤 걸로 살까?



기업/산업

    LCD·QLED·Mini LED·OLED, TV 어떤 걸로 살까?

    LG디스플레이 48인치 OLED 패널로 만든 LG전자 TV. (사진=LG전자 제공)

     

    # 장면-1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The Walt Disney Studios)에 콘텐츠 제작용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 및 후반 편집에 OLED TV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특히 영화 후반 편집은 영상 원본을 제작자가 의도한 색으로 보정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과정 등이 있어 그 어떤 것보다 디스플레이의 성능이 중요하다.

    LG측은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써 색 정확도, 명암비, 시야각 등이 LCD(Liquid Crystal Display) 대비 우수해 제작자가 의도한 원작의 색을 왜곡없이 구현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 장면-2

    삼성전자 연구진이 엊그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양자점발광다이오드)에 사용되는 청색광 퀀텀닷(양자점) 효율을 이론상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완벽한 QLED TV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퀀텀닷은 전압을 가하면 스스로 빛을 내는 지름 수nm(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양자점으로, 크기에 따라 색을 결정하는 빛의 파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색상이 뛰어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OLED와 QLED는 어떻게 다른가

    이처럼 최근 눈부신 디스플레이 발전 속에 제조사간의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이른바 '집콕 생활'이 늘면서 프리미엄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연 LCD, QLED, OLED 중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 상품일까. 이름이 비슷한 OLED와 QLED는 비슷한 제품일까.

    그런데 '장면 2'를 보면 이제서야 QLED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중에서 QLED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TV는 대체 뭘까.

    ◇'백 라이트' 유무가 TV 구분의 1단계

    TV는 '백 라이트'의 유무를 기준으로 LCD(Liquid Crystal Display)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나뉜다. 쉽게 말해 LCD TV는 스스로 빛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TV 뒤쪽에 빛을 내는 조명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만약 '백 라이트'가 형광등 소자를 사용했다면 통칭해서 LCD TV라고 하고 광원이 LED일 경우 LED-LCD TV라고 한다. 어쨌든 LCD TV는 '백 라이트'가 존재하는 TV인 셈이다.

    그렇다면 QLED TV는 어디에 속할까. 일단 현재 시판중인 삼성전자의 QLED TV는 '백 라이트'를 갖고 있다. 즉, 엄밀히 말하자면 삼성의 QLED TV는 퀀텀닷 소재 필름을 필터로 사용한 QD-LCD TV인 것이다. 물론 이 제품은 기존 LCD보다 색 순도와 빛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그렇다면 OLED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백 라이트' 유무는 당연히 TV 패널의 두께 차이로 이어지고 특히 색 재현률에도 큰 영향을 준다.

    LCD TV는 '백 라이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블랙 컬러에도 빛을 쏠 수 밖에 없어 완벽한 블랙 컬러를 구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O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블랙 컬러를 표현할 때 그 부분의 픽셀을 꺼 버리면 돼 보다 원색에 가까은 블랙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OLED TV는 '백 라이트'에 대한 물리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 확장을 보장한다. 그림처럼 벽에 붙일 수 있고, 또한 시야각에 따른 색과 명암의 왜곡이 없기 때문에 사이니지 광고 패널에 적용할 수 있다. 물론 롤러블 TV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소자 각각이 자체 발광을 하다고 보니 발광 소자의 수명이 다해버리면 화면에 얼룩처럼 자국이 남는 'burn-in(열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Mini LED는 어디에 속할까

    Mini LED TV는 삼성전자가 준비중인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주력제품인 QLED의 상위 제품으로, 장기적으로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LED를 사용하는 마이크로 LED TV로 가는 '징검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Mini LED TV 역시 기존 LCD TV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LCD TV의 '백 라이트'는 LED 칩이 100~200개 들어가지만, Mini LED TV는 1만 ~ 1만 5000 개 이상의 LED를 촘촘히 박는다.

    이렇게 많은 LED가 들어가기 때문에, LED 칩 크기는 기존 500마이크로미터 수준에서 100~200마이크로미터로 작아진다. Mini LED 디스플레이는 자발광 소자인 OLED에 견줄 만큼 선명한 화질과 정확한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고 'Burn-in' 현상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OLED TV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측은 올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등 경쟁사들이 Mini LED TV를 출시했지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다"며 "색감을 풀컬러에 가깝게 표현하는 OLED의 장점을 쫓아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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