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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세이퍼시픽 구조조정 5900명 해고



아시아/호주

    홍콩 캐세이퍼시픽 구조조정 5900명 해고

    자회사 퍼시픽드래곤 직격탄
    직원들 거의 모두 해고, 운항중단
    코로나 지속으로 인한 극심한 경영난
    9월 홍콩 방문객 예년 대비 99.7% 감소

    캐세이퍼시픽항공(사진=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극심한 경영난 끝에 59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캐세이퍼시픽은 21일 이런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 이날부터 자회사인 캐세이드래곤의 운항을 중단했다.

    캐세이드래곤 브랜드 밑에서 일하는 승무원 2천 명과 조종사 550명이 해고될 예정이고 그룹 전체적으로는 승무원 4천 명, 조종사 6백 명, 지상 근무자 7백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캐세이드래곤 직원은 거의 모두 해직되고 세계에 퍼져 있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직원 6백 명도 해고된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전체 직원의 4분의 1을 감원하게 되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22억 홍콩 달러다.

    (사진=캐세이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패트릭 힐리 회장은 직원들에게 큰 고통과 불안을 준 데 대해 사과하면서 해고를 회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지만 74년 역사의 항공사를 지지키 위해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문을 닫은 캐세이드래곤은 코로나19 전까지 48개의 항공사로 51개 도시를 운행해 왔다. 특히 중국 본토 23개 도시를 매주 370회 운항했던 캐세이퍼시픽 그룹의 보석 같은 존재였다.

    캐세이퍼시픽은 관광, 무역, 금융 도시인 홍콩의 상징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해 홍콩을 휩쓴 반중시위로 여행객이 급감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용객 급감으로 경영난에 빠졌다.

    홍콩의 지난 9월 방문객 숫자는 예년 같은 기간 대비 9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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