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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도심가 야생 멧돼지 잇따라 출몰…"일제포획 나선다"



대전

    세종 도심가 야생 멧돼지 잇따라 출몰…"일제포획 나선다"

    유리창 깨는 등 재산 피해 발생…주민 불안
    서식지 좁아지자 내려오는 듯
    세종시, 23일부터 사흘간 포획단 전원 동원

    (사진=자료사진)

     

    최근 세종지역 도심가에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시는 도시개발에 따라 멧돼지의 서식지가 줄면서 먹이를 찾아 내려오는 것으로 보고 23일부터 일제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세종시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시는 전날 "21시경 호려울마을 3단지, 해들마을 4단지, 시청 주변 상가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어 포획 중"이라며 시민에게 멧돼지 출몰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멧돼지는 상가 유리창을 깨는 등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가 19일 오후 시민들에게 보낸 '멧돼지 출몰 주의 안내' 문자(사진=세종시 제공)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과 포획단 등은 포획에 나섰지만, 멧돼지는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세종 도심가에 멧돼지가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과 18일에 이어 세 번째다.

    멧돼지의 개최 수가 증가하고 있고 도시가 개발되며 서식지가 좁아지자 산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여러 차례 멧돼지가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시청에는 "새벽에 멧돼지 발자국을 발견했다", "멧돼지가 출몰해 포획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하는데 멧돼지가 잡혔는지 알고싶다" 등의 민원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포획단 32명 전원을 동원해 일제 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24일에는 원수산을 원천 봉쇄해 입산 통제한 뒤 종일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에 300마리, 올해만 240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면서도 "그런데도 개최 수가 계속 증가하며 피해가 발생해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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