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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최지만, WS도 기대돼" 본인도 우승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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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최지만, WS도 기대돼" 본인도 우승 자신

    최지만이 20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아메리칸리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사진.(최지만 인스타그램)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 나서는 최지만(29·탬파베이)가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생애 첫 WS 무대지만 긴장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최지만은 20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최지만은 "4승이 남았다"는 멘트도 실었다. 7전 4승제인 WS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탬파베이는 ALCS에서 휴스턴을 4승 3패 끝에 누르고 WS에 진출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탬파베이는 창단 첫 WS에서 필라델피아에 우승컵을 내줬다.

    최지만도 한국인 타자 최초의 WS 진출 기록을 세웠다. 한국인 빅리거 중 WS에 진출한 선수는 김병현, 박찬호(이상 은퇴), 류현진(33·토론토)이 있었지만 모두 투수였다. 이들 중 김병현이 2001년 애리조나, 2004년 보스턴에서 WS 우승 반지를 끼었다.

    이제 탬파베이는 21일부터 내셔널리그(NL) 챔피언 LA 다저스와 WS를 치른다. 다저스 역시 NLCS에서 애틀랜타에 4승 3패 끝에 WS에 올랐다.

    최지만의 활약이 예상된다. 최지만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12경기 타율 2할9푼 2홈런 4타점 5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무려 4할3푼6리에 이르고 장타율까지 합한 OPS는 9할5푼2리다.

    최지만이 휴스턴과 ALCS에서 유연한 다리 찢기 수비를 펼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수비에서도 최지만은 빛났다. 1루수로 나서는 최지만은 185cm 118kg 거구에도 특유의 유연한 몸으로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일명 '다리 찢기' 포구는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양 다리를 벌리고 송구를 받는 최지만은 여러 차례 접전 상황에서 아웃을 만드는 요인이 됐다. 이에 팬들은 '최지만에게 요가를 배우자', '최지만은 전생에 체조선수였다고 확신한다'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실제로 최지만은 필라테스로 다리 찢기 훈련을 해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도 20일 최지만의 수비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탬파베이가 다른 팀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지만은 전형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평소 보기 어려운 최고의 수비 기술을 펼쳤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최지만의 수비는 올해 포스트시즌의 좋은 흥행 요소가 됐다"면서 "WS에서도 기대를 모은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지만은 야구를 즐기는 선수"라면서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지만은 21일 1차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1차전 다저스의 선발이 좌완 클레이튼 커쇼인 까닭이다. 좌타자인 최지만은 상대가 우완 선발 투수를 내보낼 때 주로 선발 출전한다. 그러나 커쇼 이후 승부처에서 대타로 나설 수도 있다. 이에 맞서는 탬파베이는 우완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선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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