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라임·옵티머스 사태 불똥이 충북으로까지 튀면서 지역 정가도 연일 술렁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진애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최근 폭로한 접대를 받은 3명의 검사 가운데 한 명으로 국민의힘 윤갑근 현 충북도당위원장을 지목했다.
김 의원은 "윤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확인해준 사안"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영입했고 실제 여러 변호 업무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은 최근 자신의 SNS에 "언론에 보도된 야당 인사와 관련해서는 즉각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며 "시중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라면 황교안 대표시절 영입한 현 충북도당위원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옵티머스 사건에 어떻게 연루됐지는 직접 밝혀야 한다"며 "돈을 받았다면 변호사 수임료인지 로비자금인지, 아니면 전혀 관계없는 지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청주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봉현 회장과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정상적으로 수임료를 받고 법률자문을 해준 회사의 운영자들이 이번 사태와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또 김진애 의원이 주장한 '룸살롱 접대'와 관련해서도 "국회에서 근거없는 명백한 허위발언을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최근 옥중 서신을 통해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 관련해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 수억 지급후 실제 이종필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로비 이뤄졌고 면담시 얘기 했음에도 수사 진행 안 됨(모 전 대표 최측근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충청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한 정치인도 최근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최근 검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지역 정가의 입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