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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천재 등장?' 2개월 만에 태백·금강급 석권



스포츠일반

    '씨름 천재 등장?' 2개월 만에 태백·금강급 석권

    17일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에 등극한 노범수(울산동구청)가 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씨름협회)

     

    올해 민속씨름에 데뷔한 노범수(울산동구청)가 태백장사에 이어 금강장사까지 제패했다.

    노범수는 17일 경기도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김기수(태안군청)를 3 대 1로 눌렀다. 1 대 1로 맞선 가운데 내리 두 판을 따냈다.

    울산대 중퇴 뒤 올해 실업팀에 입단하자마자 두 번째 장사 등극이다. 노범수는 지난 8월 영월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린 데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특히 경량급을 잇따라 정복했다. 8월 당시 노범수는 태백급(80kg 이하)에서 3번이나 장사에 올랐던 이재안(양평군청)을 3 대 1로 누르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금강급까지 석권한 것이다. 지난해 대학부 전관왕에 오른 슈퍼 루키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결승전 상대도 유력한 우승 후보 김기수였다. 김기수는 또 다른 우승 후보였던 전도언(정읍시청)을 화려한 기술로 눌렀고, 다크호스 임경택(태안군청)까지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던 터였다.

    하지만 노범수의 기세가 더 강했다. 첫 판에서 노범수는 김기수의 하체를 과감하게 밀어붙인 끝에 뒷무릎치기로 따냈다.

    김기수도 만만치 않았다. 둘째 판에서 김기수는 중심을 낮춘 노범수를 벼락처럼 앞무릎치기로 눕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노범수는 셋째 판에서 흐름을 가져왔다. 발목걸이에 이은 밭다리로 김기수를 누르며 승기를 가져왔다. 넷째 판에서 노범수는 김기수와 맞배지기에서 힘으로 상대를 들어올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후 노범수는 "결승전에서 김기수 선수를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공격적인 씨름을 했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이어 "다음 대회는 체중 관리를 열심히 해서 태백급에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면서 "이번 대회에는 팬 여러분이 직관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는데 앞으로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금강급 경기 결과

    금강장사 노범수(울산동구청)

    2위 김기수(태안군청)

    3위 임경택(태안군청)

    4위 유영도(구미시청)

    5위 배경진(정읍시청)

    6위 성창일(구미시청)

    7위 전도언(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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