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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뒤 집단감염 328명 "젊은층 통한 확산 우려"



보건/의료

    추석연휴 뒤 집단감염 328명 "젊은층 통한 확산 우려"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환자 발생 다소 증가"
    5월 이태원 클럽처럼 젊은층 유흥시설 통한 전파 위험 상승
    "실내 마스크 쓰고, 3밀 환경 피해야 본인·가족 보호"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추석 연휴 이후 국내에서 16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32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젊은층의 클럽 등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방문을 통해 재확산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위기대응분석관은 15일 "추석 연휴기간 종료 후 11일이 경과한 오늘까지 보고된 국내 집단발생 사례는 가족·지인모임 관련 8건 130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건 34명, 의료기관 관련 2건 114명, 군 부대 2건 43명, 기타 1건 7명 등 총 16건 328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 규모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지만, 연휴를 거치며 환자 규모가 다소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추석연휴 8건의 가족·지인모임에서는 주로 가족끼리 식사모임이나 지인 사이 주점 모임 등을 통해 전파가 확산됐다며, 일반음식점 관리자와 이용자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이 분석관은 "젊은 연령층에서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는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확산되는 사례가 늘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5월 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발 유행이 나타났듯, 추석 연휴 대이동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누적된 잠복감염이 밀폐·밀접·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통해 퍼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분석관은 "집합금지와 제한조치는 완화됐지만 밀접한 시설 내에서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를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젊은층에게 밀접한 대면접촉이 일어나는 실내시설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화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2m 거리두기와 환기가 잘 되는 시설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래야만 본인은 물론 가족, 어르신,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휴 이후 단일 사례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은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사례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3명(환자 42명, 의료종사자 5명, 간병인 6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뜨락요양병원이 위치한 만덕동 소재 9개 요양병원·시설 1431명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는데, 다행히 추가로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는 없었다.

    여기에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요양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종사자 등 16만 1천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분석관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서 검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렇지만 지역사회 환자 발생이 집단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을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고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내일 예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예방법은 꾸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감염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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