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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병상 어쩌나"…부산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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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병상 어쩌나"…부산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이송

    확진자 52명 중 중증 8명은 부산대병원, 나머지는 부산의료원 이송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119 구급 차량이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박진홍 기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나온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시작했다.

    14일 오후 2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앞에는 부산 각지에서 온 119 구급차가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구급차가 병원 입구 좁은 길을 위태롭게 후진해 들어가자, 방호복을 입은 보건소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구급대원은 "우선 중증환자 8명을 구급차에 한 명씩 태워 부산대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나머지 환자들은 대형 버스를 이용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급차가 줄지어 대기하는 병원 앞 좁은 도로에 이곳을 통과하려는 차량과 북구청 주차단속 차량까지 뒤엉키면서 한때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앞 도로에 119 구급 차량이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박진홍 기자)

     

    병원 인근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자재를 날라야 하는데 차량이 못 들어가고 있다"며 "상황은 이해하지만, 우리도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난감하다"고 말했다.

    북구보건소는 이날 중으로 병원 내 확진자를 모두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병원에서 확진자 수십명이 나오면서 이들을 치료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용 가능한 부산지역 음압 병상은 모두 206개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를 모두 수용하면 남은 병상은 89개로 줄어들고, 중증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단 5개만 남게 된다.

    부산시는 "특히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는 만큼, 중앙과 협의해 인근 지역으로 전원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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